내부통제 정밀조사…금감원, 우리은행 검사 연장
금융감독원은 우리은행에 대한 검사 기간을 내달까지 연장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직원의 600억원대 횡령 사건과 관련해 은행의 내부 통제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면서 아직 들여다보지 못한 부분이 남았다고 판단해서다.
금감원 수시검사는 횡령 사고를 보고 받은 다음 날인 지난달 28일 시작돼 이날 종료 예정이었다. 하지만 우리은행 내부 통제 시스템에 문제를 파악하기 위해서 정밀한 조사를 진행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검사에 파견한 직원을 데이터 추적·복구 전문가 등 7∼8명으로 늘렸다. 검사 과정에서 해당 직원이 50억원을 더 빼돌린 정황도 발견했다. 금감원은 유사 사례를 막기 위해 모든 은행에 내부 통제 시스템을 긴급 점검하라고 지난 2일 지시했다. 최근에는 취합한 자료를 정밀 분석 중이다.
시중은행들 금리인상 '러시'
한국은행이 지난 26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뒤 중은행들도 예·적금 금리 인상에 나서고 있다.
한은의 금리 결정 당일에는 NH농협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이 예·적금 금리 0.25∼0.4%포인트 인상 방침을 밝혔다. 이틑날인 27일에는 신한은행이 오는 30일부터 정기예금과 적립식예금 36가지 상품의 금리를 최대 0.4%포인트 올린다고 발표했다.
KB국민은행을 비롯해 IBK기업은행 등 특수은행 및 각 지역은행 등도 수신금리를 인상할 방침이다. 다만 아직 시기 등 구체적 내용은 확정되지 않았다.
KB금융, 'K-Bee Zone' 오픈
KB금융그룹은 메타버스 공간에서 아바타가 나무를 심으면 현실에서 참여자 이름으로 강원도 홍천 일대에 꿀벌의 먹이를 공급하는 밀원수를 대신 심는 '케이비존(K-Bee Zone)'을 개설했다고 24일 밝혔다.
K-Bee Zone은 MZ세대(20~30대 젊은층) 참여 확대를 위해 로블록스의 게이밍적 요소를 활용했다. 메타버스 내 구현된 K-Bee Zone에서 꿀벌 천적으로 알려진 말벌을 잡은 후 획득한 묘목을 '키키랜딩'과 '아거펠' 등 KB금융 대표 캐릭터 이름을 딴 스타프렌즈 지역에 심으면 참여가 마무리된다. KB금융 모델인 김연아도 이벤트에 참여했다.
KB금융은 K-Bee Zone에서 촬영된 밀원수 심기 참여 인증샷을 필수 해시태그(#K_Bee)와 함께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이달 말까지 업로드한 100명을 추첨해 모바일 쿠폰을 증정한다. 인기 유튜브 채널인 프응TV(양봉업자 크리에이터)와 이벤트 참여 콜라보도 진행한다.
하나은행, 디지털 PB '하이디' 서비스
하나은행은 모바일앱 '하나원큐' 이용자 누구나 프라이빗뱅킹(PB)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디지털 PB '하이디' 서비스를 개시했다. 하이디는 자산관리에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가상 캐릭터로 하나원큐 '마이(My) PB' 혹은 맞춤 설정을 통한 'MY 전담직원' 페이지에서 이용할 수 있다.
하이디는 연령과 직업, 보유자산 등 손님 특성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인화 콘텐츠, 부동산과 세금 등 자산관리 노하우를 제공하는 공통 콘텐츠로 구성된다.
개인화 콘텐츠는 예‧적금과 펀드, 대출 등 금융상품 뿐 아니라 손님 특성을 분석해 세무와 부동산 매매 등 종합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공통 콘텐츠는 △돈이 되는 정보 △탁월한 세테크 △궁금한 부동산 법률 △진귀한 신탁 등 4개 카테고리로 구성된다.
산업은행, GCF 인증기구 재인증
산업은행은 녹색기후기금(GCF) 32차 이사회에서 인증기구 재인증을 획득했다. 재인증 심사내용에는 인증기구로서 글로벌 기후변화 사업 추진을 위한 내부역량, 제도와 시스템, 기후금융 추진실적과 향후 계획, 환경‧사회 및 양성평등을 포함한 지속가능 경영정책, 투명‧공정한 사업수행 능력 등 은행 시스템 전반에 대한 평가가 포함돼 있다.
이번 이사회의 산업은행 재인증 승인 건은 일본 SMBC와 남아프리카공화국 개발은행 등 최근 금융기관 인증 지연 사례와 달리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이사진들의 전폭적 지지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산업은행은 국내 최초‧금융권 유일 GCF 인증기구로서 국내 유망 기후기술 보유기업 해외 진출사업 등 GCF와 다양한 협력사업 발굴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재인증을 계기로 다양한 금융상품과 해외사업 금융자문, 주선 경험 등을 활용해 개도국 탄소감축 등 기후변화 대응사업을 지속 발굴하고 GCF와 파트너십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기업은행, 보이스피싱 막은 직원 포상
IBK기업은행은 보이스피싱 피해로부터 고객을 보호한 직원을 포상했다. 수상 대상은 내점 고객에 대한 적극적인 응대로 수차례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한 직원과 영업점으로 해당 지역 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받은 다수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수상 직원인 부평동 지점 이진국 경비원은 평소 보이스피싱 범죄에 관심을 갖고 언론기사를 통해 다양한 보이스피싱 사례를 숙지해 2020년 12월부터 지금까지 5차례 피해를 예방했다. 우수 영업점들은 수시로 보이시피싱 피해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인근 경찰서와 핫라인 신고체계를 구축해 총 90건, 약 18억원의 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카카오뱅크, 첫 브랜드저금통 사전 신청 스타트
카카오뱅크는 소액저축상품 ‘저금통’을 활용해 외부 파트너사를 연결하는 새로운 뱅킹커머스 '브랜드저금통'을 선보인다. 카카오뱅크 저금통은 자동으로 조금씩 잔돈을 모아 최대 10만원까지 저축하는 소액저축상품이다.
첫 브랜드저금통으로 세븐일레븐과 손잡고 '저금통 with 세븐일레븐'을 출시하고 6월1일까지 사전신청을 받는다. 기간 내 사전 신청한 고객 저금통은 내달 2일부터 30일까지 저금통 with 세븐일레븐으로 자동 전환된다.
이 상품은 저축액 구간에 맞춰 세븐일레븐에서 구입할 수 있는 삼각 김밥과 도시락, 라면 등 아이템이 노출된다. 4주간 매주 추첨을 통해 세븐일레븐 모바일 상품권 5만개와 도시락 할인쿠폰 115만개 등 쿠폰 120만개를 제공한다.
삼성생명, 라이나 조직 양도양수 계약 마무리
삼성생명 자회사 GA(법인보험대리점)인 삼성생명금융서비스는 라이나금융서비스와 양도양수 계약을 체결하고 8개 지사를 영업했다. 이달 중 설계사 등록을 마무리하고 6월부터 삼성생명금융서비스 소속 GA로 영업을 시작한다.
삼성생명금융서비스는 지난해 12월 유니온 사업추진TF를 조직해 발생 가능한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지속 가능한 영업조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사전준비를 진행했다. 지난 3월 외부 2개 지사에 이어 이번 라이나금융서비스 8개 지사를 영업하며 비전속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7월에는 유니온 사업추진TF를 사업가본부로 격상해 본격적인 규모 확장을 추진한다.
금융보안원, 데이터 분석‧활용 경진대회 개최
금융보안원은 국내 데이터 경제 활성화와 금융분야 데이터 혁신 지원을 위해 데이터 분석‧활용 경진대회인 'FSI Data Challenge 2022'를 개최한다. 은행과 금융투자, 보험과 카드 등 다양한 금융 데이터와 금융‧통신‧유통 결합 데이터 등 6종의 분석용 데이터가 제공된다. 금융데이터거래소와 기타 공공데이터 등 외부 데이터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주제를 제한하지 않고 대회 참가자가 자유롭게 주제를 선정하고 분석 결과물을 제작할 수 있다. 창의적이고 전문적인 금융 분야 데이터 인재 발굴‧양성을 위해 국내 대학(원)생을 참가 대상으로 하고, 일부 후원기관 입사 지원 시 우대 등 채용 혜택을 제공한다.
오는 6월2일부터 30일까지 참가 접수를 진행하고 예선과 본선 심사를 거쳐 총 8팀의 수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