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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정보 판매'…토스가 던진 새 화두

  • 2022.06.11(토) 07:30

[금융 핫&뉴]
토스, 고객정보 보험설계사에 유료판매 논란
신한금융, 손해보험사 설립 인가…마지막 퍼즐 맞췄다
2대주주 주식매각에 속절없이 추락한 카카오페이 주가

'동의' 받았다고…고객 데이터 팔아도 될까

토스가 최근 고객들의 데이터베이스를 보험설계사들에게 유료로 판매한 것에 금융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토스는 고객의 동의를 얻었으며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입장이다. 반면 금융권 일각에서는 고객으로 부터 모은 데이터로 수익을 내려 한 것은 비 향상을 위해 사용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토스는 '5분 상담 신청하기'를 선택할 경우 '제3자 정보 제공'에 동의하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는데, 이를 근거로 고객들의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했고 이를 '토스보험파트너' 가입 설계사들에게 판매한 것이다. 약 650여명의 토스 보험 설계사에게 해당 정보가 판매됐고 건당 6만9000원의 가격이 책정됐다.

해당 데이터베이스에는 △이름 △생년월일 △성별 △보험가입 내역 등이 포함됐다. 토스는 이러한 정보가 포함됐지만 민감 정보 중 하나인 고객의 휴대전화 번호는 1시간마다 바뀌는 가상 전화번호 형태로 제공해 무분별한 유통을 방지했다고 설명했다.

금융권에서는 서비스 이용시 사실상 강제적으로 동의를 하도록 하는 '제3자 정보 제공'을 무분별하게 사용한 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해당 서비스 이용을 위해서는 이름, 생년월일, 성별 등의 정보가 꼭 필요한데 이 정보를 수집하면서 제3자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근거를 달아 소비자의 선택권을 해쳤다는 지적도 있다. 

논란이 커지자 토스측은 "내 보험 서비스 중 보험 상담 선택시 설계사가 유료로 고객정보를 조회한다는 점을 명시해 고객이 상담 전 충분히 고려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조치하기로 했다. 아울러 상담을 위해 설계사가 조회한 개인정보 역시 고객이 상담을 중단하면 자동파기하는 시스템도 이미 마련했다"고 전했다.

한편 금융권에서는 이번 토스의 사업모델이 고객들의 데이터를 수익화 하는 것에 대해 금융소비자의 거부감이 크다는 점을 시사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마이데이터 산업의 도입 이후 데이터의 중요성이 한 층 커진 상황에서다. 

금융권 관계자는 "마이데이터 산업 도입 이후 고객의 동의를 받은 금융회사가 확보할 수 있는 정보가 좀 더 구체화 됐는데 이를 비즈니스 모델로 활용할 때 어떠한 가치를 우선적으로 따져봐야 하는지 토스가 선례를 남겼다"고 평가했다.

마지막 퍼즐 '손보' 확보한 신한금융

신한금융지주가 사업 포트폴리오에 빠져 있던 손해보험사를 품을 채비를 마쳤다. 손해보험사 설립이 마무리되면 신한금융지주는 은행, 생명보험, 손해보험, 증권, 카드, 신탁 등 전 금융업을 아우르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게 된다.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9일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BNPP카디프손해보험의 자회사 편입을 최종 승인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신한금융지주는 지난해 11월 BNP파리바 그룹과 BNPP카디프 손해보험의 지분 94.54%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지난 5월에는 사장 내정자 겸 인수추진단장으로 40대인 강병관 전 삼성화재 투자관리파트 부장을 내정했다. 

이번에 금융당국의 인가를 받으면서 신한금융지주는 이르면 상반기중 손해보험사를 자회사로 완전 편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사명 역시 신한금융지주 계열사임을 드러낼 수 있도록 변경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특히 신한금융지주는 최근 손해보험업계의 화두인 '디지털 전문 손해보험사'로 BNPP카디프 손해보험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출범 첫해부터 유상증자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는데, 이를 바탕으로 공격적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페이, 주가 결국 공모가 밑으로

카카오페이가 주가에 시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경영진들의 스톡옵션 사태로 몸살을 앓더니 이번에는 2대 주주가 대규모 주식을 팔아치우면서다. 지난 8일 카카오페이의 주가는 전날 대비 15.6% 하락한 8만9500원으로 마감했다. 이후 9일과 10일 소폭 회복되기는 했지만 공모가였던 9만원 선은 회복하지 못했다.

카카오페이의 주가가 하락한 것은 2대 주주가 대규모 지분을 매각하면서다. 카카오페이의 2대 주주인 알리페이는 지난 7일 보유하고 있는 카카오페이 지분 500만주를 블록딜로 매각했다. 카카오페이 총 발행 주식의 3.77%가량이다. 

알리페이는 카카오페이의 지분 5101만5205주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지난달 보호예수가 전량 해제됐다. 보호예수가 해제된 물량은 상장된 카카오페이 주식 중 57.57%에 달한다. 

통상 2대 주주등 주요 주주는 보호예수가 해제되더라도 이처럼 대규모 주식을 한꺼번에 시장에 내놓지는 않는다. 단순 투자자가 아닌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한 경우가 많아서다. 알리페이 역시 카카오페이의 단순 투자자라기 보다는 비즈니스 파트너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이에 알리페이의 이번 블록딜을 두고 업계에서는 알리페이와 카카오페이의 비지니스파트너 관계가 악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특히 알리페이가 매각이유를 공시하지 않은 것이 이같은 분석을 더욱 부채질했다. 

이에 카카오페이 측은 즉각 진화에 나섰다. 카카오페이측은 알리페이는 여전히 굳건한 사업파트너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싱가포르에서 알리페이와의 제휴를 통해 오프라인 매장에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놨다고도 밝혔다.

다만 여전히 증권가에서는 카카오페이의 주가에 대해 불안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알리페이가 또 한 번 대규모 물량을 시장에 내놓을 수 있다는 '오버행' 이슈가 이어질 것이란 이유에서다. 다만 알리페이가 보유하고 있는 남은 잔여지분의 경우 120일간의 보호예수가 다시 적용된다.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11월 19만3000원으로 상장해 같은달 장중 24만8500원까지 뛰기도 했다.

은행권, 기보와 첨단·전략사업 육성 맞손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은 지난 10일 기술보증기금과 첨단·전략사업 육성을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일제히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3개 은행은 기술보증기금에 특별출연금과 보증료지원금을 출연한다. 이를 바탕으로 △보증비율 상향 △보증료 지원 △기보 보증료 감면 등의 우대 정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주요 지원 대상은 △주력산업 고도화 △전략산업 초격차 유지 △첨단 신산업 육성 △산업 경쟁력 강화 △창업 생태계 조성 △성장사다리 구축 △지속가능성장(ESG) △지역균형발전 등이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세 은행과 기보의 업무협약이 윤석열 정부가 첨단·전략 사업 육성을 주요 국정과제로 삼은 것이 계기가 됐다는 설명이다.

실제 김종호 기보 이사장 역시 "첨단·전략산업을 영위하는 기술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는 새 정부 국정과제 성공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뱅크의 새 먹거리 된 '주택담보대출'

카카오뱅크는 지난 9일부터 주택담보대출 상품 대상 지역을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 등 5대 광역시, 세종시, 창원시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월 주택담보대출을 여신 사업 포트폴리오에 확대했다. 출범 당시에는 안정적인 서비스를 유지하기 위해 수도권 소재 아파트를 대상으로만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했지만 이를 전국 주요 도시로 확대한 것이다. 특히 금리상승기에도 불구하고 고객을 끌어모으기 위해 혼합형 상품의 금리를 0.2%포인트 내렸다. 

카카오뱅크가 주택담보대출의 취급 지역과 금리인하 등에 나선 이유로는 카카오뱅크의 대출 자산의 성장성을 끌어올리기 위함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카카오뱅크는 그간 소매금융 위주의 여신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는데 지난해부터 금융당국으로부터 전체 가계신용대출의 30%가량을 중·저신용자 대출로 채울 것을 주문받은 상황이다. 이에 그간 카카오뱅크의 성장을 견인했던 마이너스통장, 비상금 대출 등을 고신용자들에게 판매하기가 쉽지 않아졌다. 

이에 업계에서는 카카오뱅크가 주택담보대출과 관련해 빠르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것은 중·저신용자 비중을 맞출 필요 없는 주택담보대출 시장에 진출해 대출자산 성장성을 유지하기 위함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하늘길 열린다…하나카드, 명동 상권 활성화 나서

정부는 지난 8일부로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해외 입국자에게 적용했던 입국시 7일간 자가 격리 규제를 해제하기로 했다. 아울러 인천국제공항에 적용했던 항공편수, 비행시간 제한도 없어지게 됐다. 이처럼 하늘길이 열리자 국내 최대 관광지중 한곳으로 꼽히는 명동에 본사를 둔 하나카드가 명동 상권을 되살리기 위해 나섰다.

하나카드는 지난 10일 △하나은행 △마스터카드 △명동상인협의회 △명동관광특구협의회와 함께 오는 24일까지 '웰컴백(Welcome back) 명동'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이벤트에는 △유명 맛집 할인 △무료 사진인화 △버스킹 등이 마련된다. 

장순곤 하나카드 마케팅본부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명동 상인 분들이 얼마나 큰 어려움을 겪고 계신지 명동에 근무하며 많이 보고 느낄 수 있었다"며 "이번 이벤트를 통해 명동 상인은 물론 명동을 찾는 많은 손님들에게 큰 즐거움과 혜택을 드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0일 서울 명동 하나금융지주 사옥 인근에서 권길주 하나카드 대표(왼쪽에서 세번째)와 명동 상인협의회 등과 함께 'Welcome back 명동' 이벤트 개막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하나카드 제공

'금융 핫&뉴'는 한 주간 선보인 새로운 금융상품과 은행·보험·카드 등 금융사들의 눈에 띄는 움직임을 간추린 비즈워치 경제부의 주말 코너입니다.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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