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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도 도와준다"…블프 대목 맞춰 카드사 '판촉대전'

  • 2022.11.20(일) 09:09

11~12월 통관물량 다른 때보다 25% 많을 정도
카드사들 할인·환급 앞세워 직구수요 공략

고환율로 힘을 잃었던 '직구(해외판매 직접 구매)' 수요가 블랙 프라이데이를 기점으로 다시 불붙을 전망이다. 블랙프라이데이는 한국 카드 업계에도 대목이다. 소비자들이 같은 물건이라도 국내보다 훨씬 저렴한 해외 직구로 몰리기 때문이다. 최근 안정화되고 있는 환율도 '블프' 수요를 키우고 있다. 카드사들은 직구 매출을 늘리려 통상 이 기간에 맞춰 혜택을 강화하고 있다.

블프 수요는 세관에서 확인된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의 경우 국내로 반입되는 통관 물량이 1~10월까지 월평균 707만건이었으나, 11∼12월에는 평균 886만건으로 25% 많다. 관세청도 이달부터 통관 물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해 올해 연말까지 특송·우편 물품 특별통관대책을 시행한다.

환율 하락도 그동안 위축됐던 직구 수요를 살릴 전망이다. 지난 9월만 해도 달러/원 환율은 장중 1444원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최근 달러/원 환율은 1300원대에서 숨 고르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 종가대비 1.2원 오른 달러당 1340.3원에 거래를 마쳤다. 과거에 비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블프 할인 매력을 반감하는 효과는 덜해진 것이다.

올해도 카드사들은 대대적으로 해외 직구 판촉에 나섰다. 해외 결제 시 할인이나 캐시백(현금성 포인트 환급) 같은 혜택을 주는 식이다.

하나카드는 블랙프라이데이 대목을 맞아 해외서비스 전용 플랫폼인 'G.Lab(지랩)'에서 '2022 블살라(블랙프라이데이에 살 게 많다면 해외 직구 라운지로)' 행사를 진행한다. 이달 말까지 '해외 직구 라운지'를 경유해 △알리익스프레스 △마이테레사 △아마존 △이베이 △아이허브 △타오바오 △큐텐 △24S △매치스패션 △에센스 등에서 100달러 이상 구매 시 최대 5만 하나머니를 적립해준다.

또 이달 21일부터 30일까지 배송대행업체인 몰테일에서 하나카드로 배송비를 결제하면 선착순 1200건에 최대 10달러 즉시 할인을 적용한다. 결제금액이 큰 고객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해외 이용 후 분할납부 전환 시 최대 6개월 무이자가 가능하다.

토스도 이번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이달 24일부터 30일까지 알리익스프레스에서 50달러 이상 토스 페이로 결제하는 모든 고객에게 결제 금액의 20%를 즉시 할인해준다. 한도는 최대 20달러다.

NH농협카드도 이달 말까지 '농카로 직구하고 경품까지 1+1' 행사를 진행한다. 국내·해외 전 가맹점에서 일시불·할부 합산으로 30만원 이상 사용하면 추첨해 경품을 준다. 합산 이용 금액 30만원 당 추가 추첨권이 부여된다. 만일 알리익스프레스, 타오바오, 아마존 등 지정된 해외 온라인 가맹점을 이용하면 추첨권에 가중치를 준다.

우리카드는 이달 25일부터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우리카드로 50달러 이상 이용 고객 대상으로 선착순 2000명에게 10달러를 즉시 할인한다. 또 아마존, 타오바오, 알리바바, 아이허브, 비타트라, 스팀게임즈, 플레이스테이션에서 우리 마스터카드로 300달러 이상 결제 시 최대 3만원의 캐시백을 받을 수 있는 행사도 진행 중이다.

카드 업계 관계자는 "원래 블프나 광군제 같은 연말 쇼핑 시즌이 카드 업계의 해외 매출 대목이었다"며 "환율이 1400대였을 때는 수요자들이 직구를 많이 부담스러워 했지만, 지금은 환율이 그나마 떨어져서 영향이 적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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