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금융위원장 후보에 김병환(53) 기획재정부 1차관을 내정했다. 김 1차관은 경제 관료 출신으로 금융과 거시 경제에 밝은 정책통으로 평가된다.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은 4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같은 인선을 발표했다.
금융위원장 후보자로 내정된 김병환 1차관은 기재부에서 금융정책과 거시경제 정책을 두루 담당한 정통 금융경제 관료다.
김 1차관은 1971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93년 행정고시 37회로 옛 재정경제원에서 공직을 시작해 금융정책실 증권업무담당관실, 증권제도담당관실 등에서 일했다.
김 1차관이 공식 선임되면 금융감독위원회에서 금융위원회 개편 이후 최연소 위원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역대 최연소 위원장은 제4대 신제윤 위원장(55세)이다.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을 지내고 지난해 8월부터 거시경제 정책과 세제를 총괄하는 기재부 1차관을 맡았다.
정 실장은 김 1차관에 대해 "금융 및 거시경제에 탁월한 식견을 바탕으로 금융산업 선진화와 금융시장 안정화라는 정책 과제를 효과적으로 추진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