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올해 '기업가치 밸류업'을 위한 질적 성장에 도전한다. 정상혁 행장은 이 과정에서 고객의 신뢰를 잃지 않도록 "리더들이 도덕적으로 바른 기준을 가지고 균형을 잡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3일 경기 용인시 소재 블루캠퍼스에서 임·본부장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상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열었다고 5일 밝혔다.
회의는 'New Route for Value-up(밸류업을 위한 새로운 길)'을 주제로 진행했다. 작년 주요성과를 돌아보고 올해 경영환경 변화에 맞춘 '성장방식 전환'의 필요성을 공유했다. 고객 및 기업가치 증대를 위한 주요 전략과 세부 추진계획도 논의했다.
정상혁 행장은 이날 회의에서 "변화의 방향을 잘 읽고 이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기업가치 밸류업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지금까지 잘해왔던 자산성장 중심의 영업에 더해 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통한 질적 성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변화 키워드로는 △영업방식의 변화 △미래를 위한 변화 △현장의 변화 등 3가지를 언급했다.
정 행장은 아울러 "이런 변화의 과정에서 특히 유념해야 할 것은 리더들이 도덕적으로 바른 기준을 가지고 균형을 잡아야 한다는 것"이라며 "믿을 수 있는 신한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강조했다.
또 "어떤 전략과 제도도 변화하는 환경에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해결할 수 없다"며 "강하면서도 유연함을 갖춘 '강유겸전'의 자세로 강한 신한의 저력을 발휘함과 함께 변화하는 환경에도 유연하게 대응해 나가자"고 말했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 12월 '고객몰입조직으로의 전환'이라는 방향성 아래 조직개편을 시행한 바 있다. 플랫폼 Biz 중심 조직을 신설하고, 채널·영업지원 부문을 개편했다. '연결과 확장'을 확대하고 디지털사업과 현장 영업력을 강화하는 게 목표다.
경영전략회의 이후엔 종합업적평가 대회를 진행했다. 지난 1년간 영업 현장에서 노력한 직원을 격려하고, 우수한 성과를 거둔 커뮤니티와 직원을 포상하는 자리다. 이번 대회는 국가애도기간 지정에 맞춰 부서장 이상만 참석한 가운데 간소하게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