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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 인터넷전문은행, '소호은행·더존뱅크·유뱅크' 3파전 가나

  • 2025.03.10(월) 16:11

농협은행,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 합류
더존뱅크·유뱅크에 자금력↑금융사 참여
금융위, 오는 25~26일 예비인가 접수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을 앞두고 NH농협은행이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에 참여한다. 신한은행이 '더존뱅크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것이 기정사실화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제4 인터넷전문은행 경쟁이 금융사 협력을 강화한 한국소호은행, 더존뱅크, 유뱅크 3파전 양상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래픽=비즈워치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한국신용데이터(KCD)는 NH농협은행이 컨소시엄 투자의향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한국신용데이터 관계자는 "소상공인 경영관리 서비스 '캐시노트'를 운영하는 한국신용데이터는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을 이끌고 있다. 이 컨소시엄엔 지난해 우리은행, 우리카드가 합류했고 올해 2월 유진투자증권이 참여를 결정하면서 총 4개의 금융사를 구성업체로 확보했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25~26일 제4 인터넷은행 예비인가를 받을 예정이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최근 월례 기자간담회에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있지만, 흔들림 없이 일정대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현재 제4 인터넷은행 인가 경쟁에 참여하기로 한 컨소시엄은 한국소호은행 외에도 더존뱅크, 소소뱅크, 유뱅크, 포도뱅크, AMZ뱅크 등이다. 이 가운데 현대해상이 참여한 유뱅크 컨소시엄에는 IBK기업은행이 참여를 저울질하고 있다. 더존뱅크 컨소시엄은 신한은행 참여가 유력하다.

농협은행이 컨소시엄 합류를 공식화하면서 제4 인터넷은행 경쟁은 더존뱅크, 유뱅크와 더불어 한국소호은행 '3파전'에 무게가 실린다. 금융위는 자금조달 안정성, 사업계획의 혁신성 및 포용성에 중점을 두고 제4 인터넷은행 인가 심사에 나설 방침이다. 이번 심사에서 비수도권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자금 공급 계획(50점)을 처음으로 추가하고, 자본금 및 자금조달방안(100점→150점)의 배점을 늘렸다. 충분한 자본력을 확보했는지가 핵심 요소로 거론되는 만큼 금융사들과 협력한 이들 세 은행이 유리하다는 관측이다.▷관련기사 : 제4인뱅 컨소시엄 중 금융당국 '문턱' 넘을 곳은?(12월5일)

/그래픽=비즈워치

이미 KB국민은행은 카카오뱅크 지분 4.88%, 하나은행은 토스뱅크 지분 8.96%, 우리은행은 케이뱅크 지분 12%를 각각 보유 중이다. 이들 시중은행이 앞다퉈 인터넷은행 참여에 나서는 건 사업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한 목적이 크다. 2017년 첫 인터넷은행 출범 당시 인터넷은행들이 디지털 역량 강화 목적이 컸다면 이번엔 중소기업·소상공인 등 부족한 분야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기회로 삼겠다는 것이다. 투자에 성공할 경우 적지 않은 수익도 올릴 수 있다. 국민은행은 2016년부터 카카오뱅크에 2300억원을 투자해 지분 8%가량을 확보했는데, 2022년 블록딜(시간 외 대량 매매)을 통해 지분 3.14%를 매각했고 약 4300억원을 회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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