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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 회장, 올해 키워드는 'AI·자산관리'…머니무브는 경계

  • 2026.01.02(금) 11:35

KB, AI기반 상품·솔루션 제시
신한, 디지털 생태계 주도권
하나, 자산관리 역량 확보
우리, 보험 등 시너지 확장

4대 금융지주 회장들이 2026년 병오년 키워드로 'AI(인공지능)'와 '자산관리'를 제시했다. 변화에 적응하는 것을 넘어 금융의 생존을 위해 주도권을 확보해야 한다는 취지다.

4대 금융지주 회장. 사진 왼쪽부터 양종희 KB금융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그래픽=비즈워치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은 2일 오전 신년사를 통해 "새롭게 형성되는 디지털 자산, AI 비즈니스 시장에서 먼저 고객과 사업기회를 확보해야 한다"면서 "KB에 가면 가장 앞선 AI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최적의 상품과 솔루션을 제시해주고 균형있게 키워줄 것이라는 믿음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머니무브로 흔들리는 우리의 이익 기반을 지키기 위해 자문과 상담 중심의 영업을 통해 종합적인 자산·부채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KB금융은 이날 별도의 대면 행사 대신 AI 영상으로 양 회장의 신년 메시지를 공개했다. 임직원들은 근무여건에 맞춰 사내 메신저 등을 통해 자유롭게 행사에 참여했다. AI와 자산관리 솔루션 외 영업점의 역할과 임베디드 금융으로 고객 기반을 확장하자는 청사진도 내비쳤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디지털 자산, 웹(Web)3 월렛, 에이전틱(Agentic) AI의 확장이 현실화 되고 있다"며 "예금, 대출, 송금 등에서 기존 금융회사들의 영향력이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고 진단했다.

웹3 월렛은 AI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데이터 소유권을 사용자에게 돌려주는 탈중앙화된 차세대 인터넷을 뜻한다. 에이전틱 AI는 이해-추론-작업 실행-개선을 자율적으로 하는 지능형 AI 시스템이다.

이에 "AX(AI 대전환)·DX(디지털 대전환)는 생존 과제"라면서 "일하는 방식과 고객 접점 전반에 근본적인 혁신이 필요하며 AX를 통해 신한의 본원적 경쟁력을 더욱 증강시키고, 디지털 자산 생태계의 주도권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진 회장은 "은행과 증권의 One WM 체계를 강화하고 시니어 고객을 위한 차별화된 가치를 만들어야 한다"고도 주문했다. 특히 "보험과 자산운용의 시너지를 통해 자산 수익성을 높이는 한편, 글로벌에서도 확고한 초격차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금융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면서 "AI를 비롯한 디지털기술의 급격한 발전은 물론이고 금융산업 내부에서도 구조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은행보다 돈을 더 많이 버는 증권사가 있다"면서 "머니무브의 흐름을 거슬러 올라갈 수 있는 자산관리 역량을 확보하고 IB, 기업금융 등 심사, 리스크 관리 역량 강화와 관련 프로세스의 재설계 수준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함 회장은 스테이블코인 시대도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이를 위해 "체계적인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전문가를 양성하고, 조직 전체의 역량을 향상해야 한다"면서 "해당 분야를 선도하는 검증된 전문가의 영입을 비롯한 외부 선도기관과의 투자, 제휴를 통한 협업도 병행할 것"이라고 했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도 AI와 자산관리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임 회장은 "올해는 심사·상담·내부통제 등 핵심 영역에서 AX 성과를 임직원 모두가 가시적인 변화로 체감할 수 있도록 실행의 깊이를 한 단계 더 끌어올려야 할 것"이라면서 "AX를 통해 축적한 데이터·AI 역량을 기반으로 고객의 일상을 담은 디지털 신사업을 확대해 우리금융과의 접점을 넓히겠다"고 선언했다.

지난해 보험사를 품은 시너지가 올해 극대화할 것임을 강조하며 "그룹 차원의 협업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실행력을 한층 더 높여 나가야 한다"면서 "종합금융 체제에서만 가능한 새로운 시너지 영역으로 확장해 보다 종합적이고 입체적인 금융 솔루션을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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