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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버넌스워치]메가스터디 손주은, 골프사업에 정치인 출신 대학 선배 영입한 이유

  • 2023.07.24(월) 07:10

최근 포웰CC 인수주체 메가BMC外 별도 설립
엠에스레저, 올해 4월 골프장으로 본점 이전
한때 이사진…現대표 서울대 서양사 3년 선배

‘사교육 재벌’ 메가스터디의 사주(社主) 손주은(62) 회장이 골프장 사업에 제대로 필이 꽂혔다. 최근 인수한 포웰CC(옛 롯데스카이힐김해CC)를 직접 경영하겠다고 나선 데 이어 또 다른 계열사를 통해 이런저런 사업을 벌일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정치인 출신의 대학 3년 선배가 대표로 앉아있어 이채로움을 더하기도 한다. 엠에스레저㈜다.   

손주은 메가스터디 회장

엠에스레저 사업목적 ‘골프’ 수두룩

메가스터디가 엠에스레저를 계열 편입한 시기는 작년 6월이다. 인터넷 온라인 서비스업 등을 사업목적으로 하는 엠에스레저가 설립된 게 이 때다. 사명을 풀어쓰면 ‘메가스터디레저’쯤 되겠다. 

자본금은 20억원이다. 계열 일반성인 교육업체 메가엠디가 8억원을 출자했다. 지분 40%를 소유 중이다. 본점 또한 현재 메가엠디 본사가 있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영림빌딩에 자리 잡았다. 다만 올해 3월까지 매출이 전혀 없어 자본금만 까먹고 있던 상태다.

엠에스레저가 올해 4월 말 경남 김해로 본점을 옮겼다. 18홀 회원제 골프장 포웰(4WELL)CC가 위치한 곳이다. 당초 호텔롯데 소유 3개 골프장(김해·제주·부여) 중 하나인 옛 롯데스카이힐김해CC다. 3월 말 메가스터디가 계열 빌딩관리업체 메가비엠씨(BMC)를 통해 1340억원에 사들였다. 

즉, 포웰CC의 인수 주체는 메가BMC(현 지분 95.6%)지만 엠에스레저를 통해서도 포웰CC를 기반으로 사업을 벌일 움직임이라는 애기가 된다. 실제 엠에스레저는 이전 직후 포웰CC의 프론트, 예약 직원을 모집하기도 했다. 

사업목적에도 관련 항목이 수두룩하다. 골프장 사업을 비롯해 골프용품 및 국내외 골프투어상품 판매, 골프레슨 콘텐츠 제공, 골프 관련 자격시험 운영사업 등을 기재해 놓고 있다. 

손주은, 메가BMC 대표 무렵까지 이사진

오너인 손 회장도 애착을 보였던 계열사이기도 하다. 비록 3월 말 포웰CC 인수 직후 메가BMC의 각자대표를 맡아 직접 경영에 나설 무렵 물러나긴 했지만 엠에스러저 설립 이후 비상무이사로서 이사회에 참여했다. 

현재 경영은 양재원(64) 대표가 총괄하고 있다. 손 회장(81학번)의 서울대 서양사학과 3년 선배다. 원래는 정치인 출신이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새정치국민회의 총재 시절 보좌역을 거쳐 김대중 정부(국민의 정부) 당시 청와대 비서실 행정관,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전문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2008년 4월, 2012년 4월 각각 18․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전북 전주완산갑과 서울 동대문갑에서 현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통합민주당, 민주통합당 예비후보로 출마하기도 했다. 

골프장 경영자 커리어도 가지고 있다. 2016~2019년 현 KX(옛 KMH)그룹 레저 계열 대표로서 신라CC, 파주CC 대표를 맡아 경영했다. 지금은 2021년 이후 고령화사회희망재단 상임이사로 활동 중이다. 

양 대표를 제외한 이사진은 비상무이사 2명이다. 손 회장의 매제 김성오(65) 메가스터디 부회장이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손 회장의 첫째 여동생 손은희(60)씨 남편이다. 이외에 김정은(51) 메가엠디 및 메가BMC 경영관리본부장이 맡고 있다. 

메가스터디 상장 계열사 핵심 지배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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