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의 최대주주이자 공익법인인 유한재단이 제약바이오협회장을 맡았던 원희목 서울대학교 특임교수를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했다.
유한재단은 최근 이사회를 개최, 원 교수를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했다고 16일 밝혔다. 원 신임 이사장은 오랜 기간 보건의료 및 공공정책 분야에서 활동해온 전문가다.

원 이사장은 대한약사회 회장, 제18대 국회의원(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위원), 한국사회보장정보원 원장,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보건복지 정책 개선과 국내 제약바이오산업 발전에 기여해왔다. 현재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고문, 한국글로벌보건연맹 이사장, 희망나눔협의회 상임대표를 맡고 있다.
유한재단측은 "원희목 신임 이사장은 공공성과 혁신성을 고루 갖춘 리더로, 유한재단이 추구하는 창립 이념과 사회 공헌 철학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원 이사장은 "유일한 박사의 정신을 계승한 유한재단의 이사장직을 맡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교육, 장학, 복지 등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통해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유한재단은 창업자인 유일한 박사가 1971년 전재산을 출연해 세운 공익법인으로 유한양행의 최대주주(작년말 기준 지분율 15.82%)이기도 하다. 일반적인 국내의 오너 기업들과 달리 공익법인인 재단이 최대주주라는 다소 독특한 지배 구조를 가진 것이다. 재단의 이전 이사장은 지난 2022년에 선임된 김중수 전 한국은행 총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