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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생물보전대상'에 윤성명 조선대 교수

  • 2025.12.11(목) 14:42

무척추동물 분류학자, 한반도 생물다양성 연구 공로

윤성명 조선대학교 생명과학과 교수가 제20회 동북아생물보전대상을 수상했다. /제공=동북아생물다양성연구소

동북아생물다양성연구소는 '제20회 동북아생물보전대상' 수상자로 무척추동물 분류학자 윤성명 조선대 생명과학과 교수(63)를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윤 교수는 30여년 동안 무척추동물 분류와 연구에 헌신해 가는채찍옆새우속 등 신속 3속, 털손긴팔옆새우, 구멍넓은배장수노벌레, 두토막고리털갯지렁이 등 신종 55종, 긴꼬리투구새우, 털줄뾰족코조개벌레, 긴배물벼룩 등 한반도 미기록종 85종을 발굴했다. 

신속은 생물 분류체계에서 속(genus) 수준에서, 신종은 종(species) 수준에서 지구상에서 처음 발견돼 학계에 보고된 생물을 말한다. 미기록종은 이미 학계에 알려져 있지만 국내에서 처음 발견된 생물 종이다. 

선정위는 "수상자는 무척추동물 분류 및 계통 연구에 헌신해 한반도 생물다양성 구명에 공헌했으며, 멸종위기종 보전 분야에도 크게 기여해 대한민국 생물다양성 연구와 보전에 큰 업적을 남겼다"고 밝혔다. 

윤 교수는 서울대학교 자연과학종합연구소 특별연구원을 거쳐 지난 1995년부터 조선대학교에 부임한 이래 30년 동안 석사 22명, 박사 4명 등 국내 생물다양성 관련 전문 연구 인력을 양성 배출해왔다. 한국동물분류학회 부회장, 회장, 감사를 역임했고 학회 학술지(ASED) 편집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한편 동북아생물다양성연구소는 이날 오후 6시 30분 서울올림픽파크텔 아테네홀에서 제20회 동북아생물보전대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수상자인 윤 교수에게는 상패와 상금 500만원이 수여된다. 

시상식에서는 재단법인 숲과나눔이 선정한 생물다양성 연구 분야 장학생인 성균관대학교 김이선씨와 서울대학교 김유민씨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한다. 숲과나눔 석박사과정 인재양성프로그램 일환이며, 장학생들은 등록금과 매월 학습지원비를 받는다. 

윤성명교수가 세계에서 처음 발견한 무척추동물 신종.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갈고리잎빗갯지렁이(다모류), 구멍넓은배장수노벌레(요각류), 두토막고리털갯지렁이(다모류), 털손긴팔옆새우(단각류)./제공=동북아생물다양성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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