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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에피스, 두번째 신약 윤곽…프론트라인과 폐암 '정조준'

  • 2026.03.13(금) 07:30

사업보고서서 파이프라인명·적응증 첫 공개
이중 항체·이중 페이로드 '퍼스트무버' 될까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중국 프론트라인 바이오파마(Phrontline Biopharma)와 공동 개발 중인 차세대 항체약물 접합체(ADC) 신약 후보물질의 세부 정보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국내 인투셀과 임상 1상에 돌입한 방광암 신약 'SBE303'에 이어, 두 번째 파이프라인 'SBE313'을 내세워 400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폐암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

프로젝트명 SBE313, 전임상 본격화

12일 삼성에피스홀딩스 사업보고서 등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와 프론트라인이 지난해 공동개발에 착수한 SBE313은 현재 임상 진입을 위한 전임상 단계 연구가 진행 중이다. 신약 후보물질의 주요 적응증은 비소세포폐암(NSCLC)을 비롯한 폐암이다. 

SBE313은 차세대 ADC 항암제로 주목받는 '이중 항체·이중 페이로드(약물)' 기반 치료제다. 암세포 표면에서 과발현되는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와 인간 상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3(HER3)를 동시에 찾아낸 뒤, 두 가지 종류의 독소를 방출해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원리다.

이를 통해 단일 항체 또는 단일 페이로드 ADC가 가진 한계인 내성, 종양 이질성 취약, 반응 지속성 부족 등을 극복한다는 전략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파트너인 프론트라인은 2022년 중국 쑤저우에 설립된 바이오텍으로 독창적인 이중 항체 및 이중 페이로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6000만달러(약 800억원) 규모의 초기 투자 유치에 성공했는데, 당시 삼성벤처투자 역시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를 통해 지분 투자에 참여했다. 

허가 신약 없는 미개척지…빅파마 각축전

다양한 고형암에서 과발현되는 두 표적을 동시에 공략하는 이중 항체 ADC는 아직 전 세계적으로 허가받은 신약이 없는 미개척 분야다. 이 때문에 시장 선점을 위한 글로벌 제약사들의 경쟁은 이미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특히 SBE313과 같은 EGFR·HER3을 표적하는 이중항체 ADC 개발 경쟁도 치열하다. 현재 가장 앞서 있는 곳은 다국적 제약사 BMS로 'iza-bren'의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상하이 준시(Shanghai Junshi)가 임상 1/2상을, 이노벤트(Innovent)가 임상 1상을 진행하며 그 뒤를 쫓고 있다. 

다만 이중 항체에 이중 페이로드까지 적용한 ADC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SBE313과 알파맵의 'JSKN021' 등 소수에 불과하며, 개발 단계 역시 아직 전임상 수준이다. SBE313이 개발에 속도를 내 차세대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한다면, 해당 분야의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도약할 기회도 열려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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