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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혈액암 신약 '엑스포비오' 판권 확보…'공급 스타트'

  • 2026.03.04(수) 10:02

새로운 작용 기전…치료 선택지↑

보령이 혈액암 치료제 엑스포비오(성분명: 셀리넥서)의 판권을 확보하고 지난 2월부터 공급을 시작했다. 신규 혈액암 치료제를 추가하며 환자 치료 선택지를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보령은 4일 중국 항암제 개발 전문 기업 안텐진의 혈액암 신약 엑스포비오에 대한 라이선스 인(License-in)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보령은 엑스포비오의 국내 판권·유통권·허가권 등 독점 권리를 확보했다.

엑스포비오는 다발골수종·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치료제로, 세계 최초의 핵 외 반출 단백질(XPO1) 억제제다. XPO1은 세포 핵과 세포질 사이를 오가며 중요한 단백질이나 리보핵산(RNA)를 핵 밖으로 운반하는 역할을 한다. 이 작용을 억제하면 종양 억제 단백질과 성장 조절 단백질이 세포핵 안에 갇혀 축적·활성화되면서 암세포가 사멸한다.

다발골수종은 치료가 거듭될수록 기존 치료제 효과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 새로운 작용 기전을 가진 약제가 필요한 암종이다. 엑스포비오의 새로운 작용 기전은 기존 치료제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들에게 추가 치료 옵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엑스포비오는 경구제형으로 개발돼 장기 치료 환자의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201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2021년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허가를 받았고, 국내에서는 2021년에 승인됐다.

엑스포비오는 '5차 이상 치료에서 덱사메타손과의 병용요법'으로 급여 적용돼 왔다. 지난 1일부터는 '2차 이상 치료에서 보르테조밉 및 덱사메타손과의 병용요법'도 급여 적용됨에 따라 초기 다발골수종 재발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성백민 보령 BD&마케팅본부장은 "엑스포비오는 기존 치료 패러다임을 보완할 수 있는 새로운 기전의 경구 혈액암 신약"이라며 "혈액암 치료 전반을 아우르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의미 있는 치료 옵션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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