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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바이오벤처 창업 회복세…최저점 지나 반등

  • 2026.03.13(금) 09:30

2023년 창업 288곳, 전년 대비 약 90% 증가
벤처투자도 2024년 반등하며 회복세 이어가

국내 바이오 중소·벤처기업 창업 시장이 최저점을 찍은 뒤 반등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2022년 100곳대로 떨어졌던 바이오벤처 창업 건수가 2023년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12일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와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이 집계한 통계에 따르면, 2023년 국내 바이오 중소·벤처기업 창업은 288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연도인 2022년(152곳) 대비 약 90% 급증한 수치다.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와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은 매년 국내 바이오 중소·벤처기업 현황을 집계해 발표하는데 2023년 통계가 가장 최신 자료다.

2020년 이후 꺾였던 창업 열기, 회복세 보이나

국내 바이오벤처 창업은 2015년 한미약품이 다국적 제약사 사노피와 약 5000억원(4억 유로) 규모의 대형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것을 기점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2014년 242곳이던 창업 건수는 2015년 361곳으로 뛰었고, 2016년에는 605곳을 기록하며 이른바 '바이오 벤처 붐'을 일으켰다.

이후 횡보를 거듭하던 창업 열기는 2020년 581곳을 기록한 뒤 급격히 꺾였다. 2021년 353곳으로 줄어든 데 이어 2022년에는 152곳까지 감소했다. 하지만 2023년에 288곳으로 다시 고개를 들면서 바닥을 다지고 반등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매년 기업 통계를 업데이트하는 과정에서 누락되었던 기업이 후속 반영되는 등 미세한 수치 조정은 발생할 수 있으나, 전반적인 추세가 상승 곡선을 그렸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벤처투자도 반등…초기기업 투자는 여전히 과제

이러한 창업 지표의 반등은 벤처투자 시장의 흐름과도 궤를 같이한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에 따르면, 2021년 1조6770억원에 달했던 바이오·의료 분야 벤처투자는 2022년 1조1058억원, 2023년 8844억원까지 급감했다. 

그러나 창업이 반등한 이듬해인 2024년 1조695억원으로 회복세를 보였고, 2025년에는 1조1889억원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통상 창업 지표가 투자 지표보다 선행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풀이된다.

다만, 지표상의 반등에도 불구하고 현장의 체감 온도는 아직 과제가 남아있다는 지적이다. 최근의 투자 자금이 코스닥 상장사나 기업공개(IPO)가 임박한 기업에 집중되는 '쏠림 현상'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큰 창업 초기 기업들은 여전히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로 회복세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를 해소할 지원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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