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992억96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28.8% 줄어든 규모다.
매출액은 6조9929억6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늘어났다. 그러나 당기순이익은 1160억640만원으로 56.1% 감소했다.
다만 이번 실적은 직전 분기보다는 영업이익, 매출, 순이익 모두 47.1%, 4.3%, 92.9% 증가한 것이다.
건설부문만 따질 경우 영업이익은 854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1100억원보다 22.4% 줄었고, 매출은 3조1800억원으로 전년 동기 2조1593억원보다 47.3% 늘었다.
회사 전체 상반기 누적 실적으로 영업이익은 1668억500만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28.5% 줄었으며, 매출은 13조6945억1300만원으로 10.1% 증가했다. 순이익은 1762억6000만원으로 55.4% 줄었다.
건설부문의 상반기 수주는 12조6732억원으로 올해 목표인 16조6000억원의 76.3%를 채웠다. 이에 따른 상반기 말 수주 잔고는 42조1112억원으로 작년말보다 19.8% 늘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작년에 마진율이 좋았던 현장들을 준공해 올해 영업이익이 작년에 못미치지만 1분기보다는 나아진 상황"이라며 "올 초부터 수주한 프로젝트들의 매출이 가시화되는 3분기 이후에는 실적이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