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후로 아주글로벌은 사실상 휴면법인이나 마찬가지 였다. 2004년 이후 매출이 한 한 푼도 발생하지 않았던 것. 이 같은 흐름은 2010년까지 7년간이나 계속됐다. 그러던 것이 2010년 10월 현 사명으로 개명하고 해외자원개발 업체로 변신하면서 의미있는 변화가 생겼다.
같은해 12월 당시 최대주주였던 문 회장이 소유지분 69.1%(36만주)를 장남 윤회 씨에게 양도했다. 윤회 씨를 정점으로 아주글로벌-아주모터스로 연결되는 계열 지배구조가 만들어진 셈이다. 문 회장이 아주모터스 7.7%(15만주)도 윤회 씨에게 넘긴 것도 이 때다.
아주글로벌은 2011년과 지난해 매출 각각 10억원, 11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총자산은 270억원으로 이는 전적으로 알짜 자회사 아주모터스 지분 48.3%(93만주)를 보유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최근 2년간 각각 13억원, 15억원의 순이익을 냈는데 이 또한 아주모터스의 지분법이익 때문이다. 사업적 측면보다는 후계 승계을 위해 지배구조 측면에서 의미있는 계열사라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