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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1억 아주글로벌… 2세 위한 존재감

  • 2013.07.31(수) 17:34

2006~2010년 매출은 ‘0’…모터스 주식자산 270억원
2010년 자원개발업체 변신후 윤회씨 최대주주 浮上

‘2012년 매출 11억원, 주식투자자산 270억원’. 아주글로벌이 아주그룹내에서의 역할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아주글로벌은 한마디로 문규영 아주그룹 회장의 장남 윤회 씨를 위해 존재하는 계열사에 다름 아니다.

아주글로벌은 요란스러울 정도로 사업부문 재편을 수시로 했고, 사명도 자주 갈아치웠다. 당초 1960년 9월 레미콘 사업을 위해 아주산업으로 세워진 아주글로벌은 1999년 10월 호텔사업부문을 떼냈다. 지금의 아주호텔앤리조트(옛 호텔서교)다. 이어 2003년 12월에는 레미콘, 아스콘, 골재, 부동산임대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해 현 아주산업(옛 아주파이프공업)에 합병시키고 청남산업으로 간판을 바꿔달았다. 이듬해 1월에 다시 아주파이프공업으로 사명을 바꿨다.

이후로 아주글로벌은 사실상 휴면법인이나 마찬가지 였다. 2004년 이후 매출이 한 한 푼도 발생하지 않았던 것. 이 같은 흐름은 2010년까지 7년간이나 계속됐다. 그러던 것이 2010년 10월 현 사명으로 개명하고 해외자원개발 업체로 변신하면서 의미있는 변화가 생겼다.

같은해 12월 당시 최대주주였던 문 회장이 소유지분 69.1%(36만주)를 장남 윤회 씨에게 양도했다. 윤회 씨를 정점으로 아주글로벌-아주모터스로 연결되는 계열 지배구조가 만들어진 셈이다. 문 회장이 아주모터스 7.7%(15만주)도 윤회 씨에게 넘긴 것도 이 때다. 

아주글로벌은 2011년과 지난해 매출 각각 10억원, 11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총자산은 270억원으로 이는 전적으로 알짜 자회사 아주모터스 지분 48.3%(93만주)를 보유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최근 2년간 각각 13억원, 15억원의 순이익을 냈는데 이 또한 아주모터스의 지분법이익 때문이다. 사업적 측면보다는 후계 승계을 위해 지배구조 측면에서 의미있는 계열사라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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