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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임원 성과급만 5112억원..1인당 4.6억

  • 2014.03.12(수) 10:05

3년간 분할 지급..작년 1258억 지출
올해 지급규모 늘어날 듯

삼성전자가 지난 3년간 임원들에 대한 장기성과급으로 5112억원 가량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원이 1100명선이므로 1인당 4억6000만원씩 받은 셈이다.

 

12일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제출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임원 장기성과급으로 1258억3800만원을 지급했다.

 

삼성전자는 임원들에 대해 3년을 기준으로 장기성과급을 주고 있다. 지난 2004년 스톡옵션제도를 폐지한 것에 대한 후속조치다. 삼성전자는 당초 매 3년마다 일시불로 성과급을 지급했지만 이후 구조를 변경했다.

 

첫해에 성과급의 50%를 주고, 2년째와 3년째에 각각 25%를 지급하는 형식이다. 지난해는 대부분 임원이 분할지급되는 성과급의 마지막해에 해당됐다.

 

이같은 장기성과급 구조에 따라 지난 2011년 삼성전자는 2555억2700만원을 지급했다. 2012년에는 1299억2300만원이 지출됐다. 지난 3년간 지급된 장기성과급 규모는 5112억8800만원에 달한다.

 

 

올해는 다시 분할지급 첫해로 돌아가는 구조인 만큼 전체 성과급 규모는 늘어날 전망이다.

 

실제 삼성전자는 올해 주주총회에 사내이사들의 보수한도로 총 480억원을 상정했다. 지난해보다 100억원 늘어난 수준이다. 일반보수는 300억원으로 동일했지만 장기성과보수가 180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 현재 삼성전자의 임원은 연구위원과 전문위원을 포함, 대략 1100명선으로 집계되고 있다. 사업부문과 직급, 성과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단순평균으로 지난 3년간 1인당 4억6000만원의 성과급을 받았다는 계산이 나온다.

 

한편 삼성전자는 직원들에게도 성과급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성과인센티브(OPI, Overall Performance Incentive), 목표 인센티브인 생산성 격려금(PI) 등이다.

 

과거에 초과이익성과금(PS)으로 불렸던 OPI는 연봉의 최대 70%까지 지급된다. 사업부별로 연봉의 최대 50%까지 성과급 수준이 정해지면 개인별 고과에 따라 최대 1.4배까지 추가로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의 경우 무선사업부와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가 50%의 OPI를 받았다. 생산성 격려금(PI)는 상·하반기에 각각 기본급의 최대 100%까지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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