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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고강도 처방..임원자리 3분의 1 없앴다

  • 2014.10.16(목) 15:58

임원 총 사표 4일만에 단행..부장급 대거 임원 승진
정몽준 전 의원 아들도 상무 승진..3세 경영 시동

현대중공업그룹이 고강도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전체 임원의 3분의 1이 옷을 벗었다. 능력있는 부장급들이 대거 임원으로 승진했다. 현대중공업의 대주주인 정몽준 전 의원의 아들 정기선씨도 상무로 승진했다. 경영일선에 본격적으로 나설 채비를 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그룹은 16일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조선 3사의 임원 262명중 31%인 81명을 감축하는 임원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오전 본부장 회의에서 전 임원 사직서 제출과 조기 임원인사를 결정한지 4일만이다.

아울러 임원 승진도 단행했다. 하경진 현대삼호중공업 대표이사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문종박 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각각 승진 발령했다.

또 이성조 현대중공업 상무를 전무로 승진시키는 등 31명을 승진 발령하고, 박희규 부장 등 28명을 상무보로 신규 선임했다. 지난 해에는 58명 승진에 45명의 신규 선임이 이루어진 바 있다.

대주주인 정몽준 전 의원의 아들 정기선씨도 상무로 승진했다. 부장으로 근무하던 기선씨는 상무보를 뛰어넘어 곧바로 상무로 직행했다. 기선씨는 그동안 일선에서 착실히 경영수업을 받아왔다. 따라서 이번 승진을 계기로 본격적인 후계 구도 만들기에 나서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현대중공업그룹 최초로 생산직 출신 임원도 탄생했다.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본부 생산현장에서 드릴십(원유시추선) 품질검사를 담당하고 있는 노동열 기정(技正)은 이번 인사에서 상무보로 승진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어려움에 처해있는 회사에 변화를 주고, 체질개선을 통해 경쟁력을 회복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라 조기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현대중공업그룹 임원 인사 내용이다.
 
<현대중공업>
 
◇전무 승진
 ▲이성조, 이동일, 박병용, 김숙현, 김삼상, 정명림, 최상철, 이상기, 이균재, 차동찬, 송기생
 
◇상무 승진
▲박영규, 윤기영, 김근안, 조용운, 이호형, 이창원, 손득균, 김대영, 노진율, 이상용, 김헌성, 박인권, 정기선
 
◇상무보 신규 선임
▲박희규, 박무성, 남상훈, 노동열, 정성훈, 권영준, 강상립, 정석환, 최재봉, 서유성, 최동헌, 이창호, 김영권, 권용범, 허 호, 강 영, 박종환, 김원희, 장봉준, 손정호
 
<현대미포조선>
 
◇상무 승진
▲송 인
 
◇상무보 신규 선임
▲이경수
 
<현대삼호중공업>
 
◇사장 승진
▲하경진

◇상무 승진
▲유영호 은희석 신용완
 
◇상무보 신규선임
▲이만섭 조민수 주정식
 
<현대오일뱅크>
 
◇사장 승진
▲문종박

◇부사장 승진
▲강달호
 
◇상무보 신규 선임
▲박광진 허광희 문성 이용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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