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삼성 '후자', 인력 구조조정 속도낸다

  • 2015.03.26(목) 13:41

삼성엔지니어링 700여명 계획..삼성물산 규모 관심
삼성 "필요성 있는 곳은 계열사별로 진행"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구조조정을 진행하면서 확산 여부에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적 부진으로 인력재배치에 나선 삼성전자와 전자계열사는 물론 삼성물산과 삼성엔지니어링 등도 조직축소에 나서는 분위기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삼성증권 등은 이미 인력 구조조조정을 단행했다.

 

26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은 인력 감축을 통한 조직 축소 작업을 진행중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미 지난해 실적을 발표하며 지난해말 8255명이던 근무인력을 연말까지 7550명으로 700명 가량 감축한다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지난해 삼성중공업과의 합병이 무산된후 단행된 조직슬림화에 따른 결정이다.

 

삼성전자 역시 지난해 무선사업부를 중심으로 인력 재배치를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인력 감축도 이뤄졌다. 삼성전자는 다만 구체적인 인력감축 목표를 놓고 구조조정을 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삼성전자 외에 전자계열사들도 조직재편, 희망퇴직 등의 과정을 통해 인력을 줄였다.

전자와 금융계열을 제외하고 가장 주목받는 곳은 삼성물산이다. 일부에서는 최대 2000명까지 줄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아직 실적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한 삼성물산은 조직개편에 이어 이미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최치훈 사장의 주택 부문 및 국내 공공사업 부문에 대한 보수적인 영업 기조와 2분기 이후 실적 악화 우려 등이 겹치면서 추가적인 인력감축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태다.

 

삼성중공업의 인력 감축 여부도 관심사다. 삼성중공업은 현재로선 희망퇴직을 실시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실적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할 경우 인력조정은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다.

 

금융계열사들은 이미 한차례 인력조정 과정을 거쳤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1000여명의 인력을 감축했다. 삼성증권도 300여명을 줄이는 등 이미 인력 구조조정을 상당부분 마무리했다.

 

삼성 계열사들의 인력 구조조정과 관련, 이준 삼성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은 지난 4일 "각 계열사가 판단해 구조조정 필요성이 있는 곳은 계열사별로 진행중인 것으로 안다"고 언급한 바 있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
  • 오늘의 운세
  • 오늘의 투자운
  • 정통 사주
  • 고민 구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