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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한진해운, '유가+노선 조정' 덕에 흑자전환

  • 2015.05.14(목) 14:10

1분기 영업익 전년대비 흑자전환
유가 하락과 비수익 노선 정리 효과 톡톡

한진해운이 지난 1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유가 하락과 비수익 노선 조정 등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가 실적에 반영됐다.

한진해운은 14일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0.5% 증가한 2조148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흑자전환한 1550억원을 나타냈다. 당기순익도 전년대비 흑자전환한 229억원을 기록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벌크선을 제외한 모든 사업 부문의 실적이 호조세를 보였다. 주력인 컨테이너 부문의 경우 매출액은 전년대비 2.2%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흑자전환했다. 화물 터미널 등 기타법인의 경우도 매출액은 전년대비 2.3% 늘었고 영업이익은 189.6% 증가했다.

 


반면 벌크선 부문은 매출액이 전년대비 18.7% 감소했고 283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한진해운의 실적이 이처럼 호전된 것은 유가 하락에 따른 유류비 절감과 대서양 항로 등 비수익 노선 조정으로 선박 투입 수를 줄이면서 용선료가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밖에도 화물 터미널 등에서도 흑자를 기록해 전체적으로 실적이 좋아졌다.
 
특히 지난 1분기 유가의 경우 전년대비 약 39.6% 하락했다. 이에 따라 한진해운의 주력인 컨테이너 부문은 지난 1분기에만 유류비를 1억1000만달러 가량 절감할 수 있었다. 결국 유가 하락에 따른 수혜와 비수익 노선 정리로 선박에 투입되는 고정비를 줄일 수 있었던 것이 실적 개선의 요인이었던 셈이다.

전망도 양호하다. 현재 해운업계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컨테이너 운임 하락이다. 하지만 한진해운의 주력 노선인 미주 노선의 경우 운임이 상승하고 있다. 또 대한항공 계열로 편입된 이후 지속적으로 진행해온 비수익 노선 정리도 계속 진행될 예정인 만큼 실적 개선 여력이 충분하다는 것이 시장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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