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지난 22일 중국 충칭시 소재 중강집단과 공동으로 건설하게 될 생산능력 300만톤 규모의 ‘포스코-중강 파이넥스 일관제철소 합작사업’에 대해 중국 정부의 비준을 취득했다고 27일 밝혔다.
포스코와 중강집단은 지난 2013년 9월 합의각서(MOA) 체결 이후 사업계획서, 환경영향평가 보고서 등 비준에 필요한 부속서류를 준비해 작년 초 중국 정부에 프로젝트 비준을 신청하고 관련 심사를 받아온 바 있다.

▲ 포스코의 파이넥스 설비. |
당초 양사는 중국 중앙정부 부처인 국가발개위에 비준을 신청했으나 지난 4월부로 중국 정부가 철강 프로젝트 비준에 대한 정책을 변경함에 따라 중경시 정부가 중앙정부의 권한을 이관 받아 비준절차를 최종 마무리했다.
포스코는 지난 2011년 중국 국영 기업인 충칭강철그룹과 협약을 맺고 중국 내륙 도시 충칭에 파이넥스 공법을 적용한 33억달러(약 3조6600억원) 규모의 한중 합작 제철소 건립을 추진해 왔다.
포스코는 이 합작법인에 파이넥스 기술을 전수하고 투자비의 3~5%의 기술 사용료를 받기로 했다. 포스코가 자랑하는 차세대 생산기법인 파이넥스 기술을 사상 처음으로 수출하는 셈이다.
포스코는 이번 비준 취득에 따라 세부 사업 조건에 대한 검토 및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제 철강시장의 시황변화 등을 고려, 제반 사업 여건을 충분히 검토한 후 구체적인 투자 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