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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의 태양광, 더 커진다

  • 2015.05.31(일) 12:17

셀 1.5GW, 모듈 250MW 증설
한화큐셀, 통합 후 실적개선

한화가 국내에 태양광 셀과 모듈 공장을 증설하면서 몸집을 키운다. 이를 통해 태양광 산업 육성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한화는 충북 진천군에 1.5GW(기가와트) 규모의 셀 공장을 짓기로 결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충북 음성군에는 250MW(메가와트) 규모의 모듈 공장을 추가로 건설하기로 했다. 기존의 공장(250MW)과 함께 국내에서 총 500MW 규모의 모듈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다.

 

▲ 한화큐셀코리아 진천 셀 공장 조감도

 

한화는 이번 공장 증설을 위해 총 3600억원을 투자한다. 셀 공장은 올해 말, 모듈 공장은 9월 준공이 목표다. 공장이 가동을 시작하면 충북 지역에서 950명의 고용을 창출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화의 태양광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한화큐셀은 지난 4월 미국의 넥스트에라에너지(NextEra Energy)와 내년 말까지 총 1.5GW의 모듈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이 같은 대규모 수주가 생산시설을 늘리게 된 배경이다.

 

특히 한화는 셀과 모듈 공장을 충북도에 지어 이 지역을 태양광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할 계획이다. 한화는 지난 22일 개소한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의 전담기업이기도 하다.

 

김승모 한화큐셀코리아 대표는 “국내에 셀 공장을 보유하게 돼 태양광 다운스트림에서 벗어나 사업 분야를 다각화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통해 충남 혁신센터 태양광 산업 클러스터 활성화 견인차 역할을 하고, 국내 태양광 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된 한화큐셀은 지난 1분기 1730만 달러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통합 과정에서 독일의 구조조정으로 일회성 비용 2210만 달러가 발생한 탓이다. 이를 제외하면 480만 달러의 이익을 거둔 셈이다.

 

남성우 한화큐셀 대표는 “지난해부터 전개한 원가 및 비용 절감 노력으로 1분기 실적을 개선할 수 있었다”며 “올해는 3.2~3.4GW의 모듈을 판매해 매출목표 달성과 수익성 개선으로 주주가치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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