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하반기 인도 시장에 출시할 예정인 소형 SUV '크레타'의 내외관 렌더링을 공개했다고 10일 밝혔다. '크레타'는 현대차가 인도 시장을 테스트 베드 삼아 향후 여타 지역으로도 수출을 모색하고 있는 해외 전략용 모델이다.

'크레타'의 외관 디자인은 현대차의 디자인 콘셉트인 '플루이딕 스컬프처 2.0'을 적용했다. 싼타페와 올뉴 투싼, 중국 전략형 모델인 ix25와 패밀리 룩을 이룬다.
현대차가 인도에서 생산중인 소형차 i20 해치백 모델과 플랫폼을 공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진은 1.4리터, 1.6리터 가솔린 또는 디젤엔진이 장착될 것으로 전해졌다. 내부 디자인도 i20와 비슷하다.
현대차가 해외 전략형 SUV '크레타'를 출시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현대차는 그동안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소형 SUV모델이 부족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소형 SUV 시장은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곳이다.

'크레타'는 현대차의 소형 SUV 시장 공략과 동시에 글로벌 시장에서 전략 모델의 성공 가능성을 타진해보기 위해 준비한 모델이다. 우선 SUV가 강세인 인도 시장에서 성공 여부를 가늠한 뒤 유럽 등 여타 지역으로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크레타'의 출시는 현대차가 향후 글로벌 모댈의 방향을 소형 SUV로 잡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현대차가 '크레타'의 성공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