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현대차 해외 전략용 SUV 이름은 '크레타'

  • 2015.06.02(화) 16:39

하반기 인도에 출시..그리스 크레타섬에서 따와
인도서 성공시 다른 지역으로도 진출 가능성 높아

현대차가 올해 하반기 인도 시장에 출시할 예정인 해외 전략형 소형 SUV의 명칭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해외 전략 소형 SUV의 차명을 ‘크레타(Creta)’로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크레타’는 지중해에 있는 그리스령의 크레타 섬에서 따왔다. 크레타섬은 유럽과 아시아및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요충지로 그리스의 전성기 시절 무역, 문화 등 그리스의 글로벌 역량을 보여주는 중심지 역할을 담당했다.

현대차는 해외 전략 차종 ‘크레타’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소형 SUV 세그먼트에서 더 많은 고객들의 수요를 충족하며 영향력 있는 글로벌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현대차는 하반기 인도 시장에서 선보일 글로벌 전략 소형 SUV의 이름을 '크레타'로 정했다.

차명 ‘크레타’는 현대차의 브랜드 방향성인 ‘모던 프리미엄’의 핵심 콘셉트인 ‘Simple, Creative, Caring’과 일관되도록 간결하고 기억하기 쉽도록 명명했다.

‘크레타’의 발음은 ‘크리에이티브(Creative)’와 유사한 이미지를 떠올리게 한다는 것이 현대차의 설명이다. 또 ‘크레타’는 활기차고 에너지 넘치는 아웃도어 활동으로 유명하며 여유 있고 평온한 분위기의 지중해령의 크레타섬을 연상하게 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해외 전략형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이미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현지 전략형 모델의 성공을 경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현재 중국 뿐만아니라 인도, 브라질, 유럽 등에 다양한 형태의 현지 전략형 차량을 선보이고 있다.

실제로 현대차의 중국 전략형 소형 SUV인 ix25는 지난 4월 한달간 8489대가 판매됐다. 이는 4월 현대차 중국 판매량의 9.4%에 해당한다. ix25의 인기에 힘입어 현대차는 기아차와 함께 지난 4월 중국 시장에서 9개월만에 시장 점유율 2위를 달성했다. 

▲ 현대차가 중국에 선보인 현지 전략형 소형 SUV 'ix25'. 현대차는 중국에서 현지 전략형 차량의 성공에 힘입어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이번에 이름을 공개한 해외 전략형 소형 SUV '크레타'도 현대차의 이같은 해외 공략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현대차는 현재 내수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따라서 해외 시장에서 성과를 내지 못하면 큰 어려움에 봉착할 수 있다. 현대차가 해외 전략형 모델을 계속 선보이는 이유다.

현대차가 '크레타'를 인도 시장에 출시하는 것은 인도 시장 1위인 스즈키 마루티를 겨냥한 전략인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현재 인도 시장에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차의 예상대로 '크레타'가 스즈키 마루티와의 격차를 줄여준다면 현대차의 인도시장에서의 입지는 더욱 탄탄해질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글로벌 전략 모델인 '크레타'의 첫 출발지로 인도를 꼽은 것은 일단 인도 시장에서의 성공 여부를 보겠다는 것"이라며 "만일 인도 시장에서 성공한다면 유럽을 비롯한 여타 지역에도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
  • 오늘의 운세
  • 오늘의 투자운
  • 정통 사주
  • 고민 구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