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이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효성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30.9% 증가한 2550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3.4% 증가한 3조214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누적 기준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56.9% 늘어난 4772억원, 매출액은 1.8% 증가한 6조70억원이다.
사업 부문별로 섬유부문 내 스판덱스 사업은 해외 증설 물량의 판매 확대와 원가절감으로 이익이 늘어났다. 중공업은 초고압 변압기 및 차단기 사업의 수익성 중심의 선별적 수주, 고수익 오더 판매 등의 전략이 주효했다.
화학은 PP(폴리프로필렌)와 DH(탈수소프로필렌)의 원료인 프로판 가격이 약세를 보였고, 국제유가도 안정화되면서 제품 스프레드(판매가-원료가)가 확대돼 이익이 늘었다. 산업자재 부문 역시 폴리에스테르 타이어코드 등 주요 제품의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전 사업 분야가 고르게 성장했고, 그 동안 부실했던 중공업 분야의 실적도 회복되면서 영업이익 최대치 달성에 힘을 보탰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효성 관계자는 “이번 실적은 전 사업 분야가 고르게 성장했기 때문”이라며 “특히 섬유와 화학 부문의 지속적인 실적 호조와 중공업 부문의 이익 개선 효과가 반영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