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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가혹하다" 대우조선해양, 자회사 FLC 매각 보류

  • 2015.09.21(월) 18:13

정성립 사장 국감 답변 "가혹한 조건, 매각 보류"

대우조선해양이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추진해왔던 자회사 FLC 매각을 보류헸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산업은행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FLC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KG그룹이 너무 가혹한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며 FLC 매각을 보류키로 했다고 빍혔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6월 비핵심 자산 매각의 일환으로 자회사인 FLC 매각을 추진해왔다. 여러 곳에서 FLC 인수 의사를 전달해왔고 KG그룹 컨소시엄이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내 지난 3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하지만 이후 협상 과정에서 KG그룹 측이 당초와 달리 인수 가격을 낮추려고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조선해양 측은 이에 반발, FLC 매각을 보류키로 했다. 현재 FLC의 장부가격은 약 820억원대인 것으로 평가된다. 

FLC는 대우조선해양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다. 퍼블릭 골프장인 써닝포인트CC 및 유휴토지 20만평과 옛 대우그룹 연수원(퓨처리더십센터)을 보유하고 있다.

써닝포인트CC는 최근 매물로 나온 골프장 중 가장 매력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경기도 용인에 위치하고 있어 서울 접근성이 좋은 데다 회원권을 분양한 회원제 골프장과 달리 보증금 반환 등 우발채무가 없는 것도 장점이다. 

아울러 FLC가 보유하고 있는 유휴부지의 경우 중부고속도로 남이천 IC 확장공사와 서울~세종간 제2경부고속도로 개발 등의 호재도 가지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미 지난 1월 FLC매각을 추진했지만 가격협상과정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해 무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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