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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어, 공작기계사업 아예 다 판다

  • 2015.11.10(화) 13:34

분사후 지분 일부매각에서 완전매각으로 전환
투자자들 경영권 매각 원해..재무구조개선 기대

두산인프라코어가 공작기계 부문에 대해 경영권까지 완전 매각키로 결정했다. 당초 두산인프라코어는 공작기계 부문을 분사해 지분 일부를 매각할 계획이었지만 투자자들이 경영권까지 매각을 원했고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10일 이사회를 열고 당초 공작기계 사업부문 분할 후 일부 지분을 매각하려던 방침을 바꿔 사업양수도 방식으로 경영권을 포함하여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이 같은 결정은 공작기계 사업에 대해 관심이 있는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경영권까지 포함한 매수를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 두산인프라코어 공작기계 공장 모습.

두산인프라코어는 최근 이번 예비입찰에 참여한 대형 사모투자펀드(PEF)들과 전략적 투자자(SI)들을 대상으로 경영권 매각거래를 원하는 지 여부를 문의했고 대부분의 후보들이 경영권 매각을 희망한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지분 일부 매각에서 경영권을 포함한 사업부문 완전 매각으로 방향을 틀었다는 설명이다.

두산인프라코어 입장에서도 공작기계 부문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시킬 경우 두산인프라코어가 진행하고 있는 재무구조 개선 작업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두산인프라코어의 공작기계 부문의 가격을 약 2조원 가량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이번 매각을 통해 매각 대금이 유입될 경우 현재 180%가 넘는 두산이프라코어의 부채비율을 100% 아래로 낮출 수 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공작기계 사업부문은 최근 3~4년간 영업이익률 10%대의 고수익을 유지하고 있다. 매년 2000억 원 수준의 정상 에비타(Normalized EBITDA)를 창출하고 있는 사업이란 점을 감안할 때 경영권 프리미엄은 상당할 것이라는 것이 회사측의 생각이다.

현재 매각 작업은 다수의 글로벌 전략적 투자자와 국내외 대형 PEF가 공작기계 사업의 가치 실사를 진행하는 단계에 있다. 다수의 신규 투자자들도 매각 협상에 참여 의사를 나타내고 있는 상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향후 공작기계 사업부문 매각 후 건설기계와 엔진 2개의 사업부문으로 구조를 재편해 사업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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