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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2016]블랙박스 '강자' 팅크웨어, 유럽 데뷔전

  • 2016.09.03(토) 08:50

IFA 첫 부스 차리고 독일 시장 정조준
"유통 파트너 찾아 신시장 개척 준비"

[독일 베를린=임일곤 기자] 내비게이션 및 차량용 블랙박스 전문업체 팅크웨어가 가전전시회 'IFA'에 처음 부스를 차리고 유럽 데뷔전을 가졌다. 팅크웨어는 영국을 시작으로 독일 등 유럽에서 유통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블랙박스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2일(현지시간)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6 전시관 한쪽에선 눈에 익은 국내 업체를 만날 수 있었다. 내비게이션 '아이나비' 등으로 유명한 팅크웨어다. 팅크웨어는 올해 처음 IFA에 전시 부스를 차리고 유럽에서 '대시 캠(DASH CAM)'이라 불리는 차량용 블랙박스 제품을 전시했다.

 

이 가운데 X시리즈(2종)는 2.7인치 화면크기 LCD 모니터가 달렸고, F시리즈(4종)는 모니터가 없는 제품이다. 이와 더불어 내비게이션 전용 배터리와 블랙박스 칩을 쉽게 꺼낼 수 없게 일종의 잠금장치 기능의 액세서리도 선보였다.

 


팅크웨어는 국내 블랙박스 시장 점유율 40%를 차지하는 1위 업체다. 올해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전시회 'CES'를 비롯해 다양한 글로벌 전시회에 참여하면서 세계 시장에 브랜드를 알리고 있다.

 

전시장에서 만난 양현석 팅크웨어 SD사업본부 해외사업부 부장은 "아직 유럽인들에게 차량용 블랙박스는 낯설지만 한국에서 전에 없던 새로운 시장이 열렸듯이 유럽에서도 기회가 생길 것"이라며 신시장 개척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팅크웨어는 아이나비 브랜드로 유명한 내비게이션 업체이기도 하다. 지난 2010년 5월에 아이나비 내비게이션과 연동하는 '아이나비 블랙' 출시를 시작으로 블랙박스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HD와 FHD급 고화질 제품을 꾸준히 내놓으면서 국내 시장을 장악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팅크웨어의 국내 블랙박스 시장 점유율은 40%로 절반에 가깝다. 순위로는 1위다.

 

팅크웨어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영토로 눈을 돌리고 해외 유통사와의 파트너십을 꾸준히 맺고 있다. 북미에서 '베스트바이'에 블랙박스 제품 공급을 시작으로 샘스클럽과 일본의 오토백스 등 대형 유통업체와 공급 계약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양 부장은 "영국에서 온라인 유통업체와 협력을 통해 아마존 UK에서 제품 판매를 시작했다"라며 "이번 IFA 전시를 통해 유통 파트너를 찾아 독일에서도 블랙박스 제품 판매에 나설 것"이라고 소개했다.

양 부장은 "아직 서유럽에선 블랙박스에 대한 수요가 높지 않다"라며 "하지만 국내에서 블랙박스 시장이 갑자기 형성되었듯이 유럽에서도 조만간 시장이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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