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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구속..삼성, 최악 상황 맞았다

  • 2017.02.17(금) 08:52

법원 "구속필요성 인정" 17일 새벽 발부
삼성 "재판서 진실 밝혀지도록 최선"

삼성이 이재용 부회장 구속이라는 그룹 초유의 상황을 맞게 됐다.

 

서울중앙지법은 17일 새벽 5시30분을 넘어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청구한 이재용 삼성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영장을 발부하며 "새롭게 구성된 범죄혐의 사실과 추가로 수집된 증거자료 등을 종합할때 구속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법원은 이 부회장과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에 대해서는 영장을 기각했다.

 

 

특별검사팀은 지난 1차 구속영장 청구가 기각된 이후 추가 수사를 통해 청와대가 삼성의 경영권 승계를 도와주고, 삼성은 그에 대한 댓가로 정유라씨 등에 대한 지원에 나섰다는 내용을 보강했다. 구속영장 청구와 관련 "자신할 수 있는 여러 추가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삼성은 그동안 최근 제기된 각종 의혹들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삼성은 정유라씨 등에 대한 지원이 청와대의 강압에 의한 것이었고, 대가를 바라고 뇌물을 주거나 부정한 청탁을 한 적이 없다고 줄곧 강조해왔다.

 

삼성은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영장 발부이후 내놓은 입장에서 "앞으로 재판에서 진실이 밝혀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은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됨에 따라 그룹 총수 공백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직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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