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자사 프리미엄 TV브랜드인 'QLED TV'의 매출비중을 10%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지난 3월 출시 이후 반년만에 주력 TV제품으로 자리잡은 셈이다.
이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무는 지난 20일 '글로벌 TV 트렌드'를 주제로 한 언론브리핑에서 "전세계 TV시장은 2011년 이후 한해 평균 2만2000대 수준에서 정체상태지만 프리미엄TV는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QLED TV가 전체 TV 매출의 10% 수준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QLED TV는 퀀텀닷(양자점) 기술을 적용해 빛에 따른 미세한 색의 변화까지 표현해주는 프리미엄 TV다. 삼성측은 어떤 밝기에서도 색이 바래거나 뭉개지는 현상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QLED TV 매출의 절반 이상은 65인치 이상 대형 제품에서 발생했다. 평균 판매가격은 대당 3292달러로 경쟁사 제품과 비교해 30% 이상 비싼 값에 팔렸다.
이 전무는 "연초부터 판매 구조조정을 하면서 대형 프리미엄 제품군에 대한 집중해 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4분기에는 좋은 실적을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인 GfK·NPD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들어 60인치 이상 대형 시장에서 점유율 42%로 1위를 기록했다. 2000달러 이상 TV시장에서도 2위 업체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 이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무가 20일 서울 중구 태평로에 위치한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글로벌 TV 트렌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아래는 삼성전자가 출시한 QLED 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