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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7·3Q]포스코 ‘컴 백’…‘1조 클럽’

  • 2017.10.26(목) 18:49

영업이익 1300억…전년대비 8.7% 증가
시황 강세 효과에 목표치 상향 자신감

포스코가 잠시 숨고르기 이후 달리기 시작했다. 달린 정도가 아니라 내달렸다. 올 1분기 이후 다시 ‘1조 클럽’으로 ‘컴 백’ 했다. 올해 달성 목표를 또다시 높이는 자신감으로 이어졌다.

 

 

포스코는 올해 3분기 매출액(연결기준) 15조361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분기대비 0.6%,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각각 15%, 8.8% 증가한 1조1257억원을 달성했다. 한 분기 만에 1조원대 재진입에도 성공했다. 엉입이익률은 7.49%로 올 2분기(6.55%)보다는 0.94% 개선된 반면 작년 3분기(8.11%)와 비교하면 0.62%포인트 하락했다.

본체 수익성은 신통치 않았다. 포항 3고로 등 주요 설비 개·보수를 마무리한 철강이 매출은 제 모습을 찾았지만 영업이익은 감소 추세를 보인 것.

 

포스코의 별도기준 매출은 7조255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8.8% 성장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7218억원에 머물며 15.3% 감소했고, 영업이익률도 4.1%포인트 하락한 9.9%를 기록했다.

포스코가 자랑하는 WP(월드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이 낮아진 것이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다. WP 판매비중은 53.2%로 5.1%포인트 하락했다. 열연과 후판의 일반재 판매비중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해외 자회사들과 계열사들의 선전이 돋보였다. 먼저 중국 스테인리스스틸 생산법인 장가항포항불수강이 판매가격 상승으로 고공행진 했다. 영업이익은 538억원을 달성하며 작년 3분기(218억원)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인도 냉연 생산법인 포스코 마하라슈트라도 65.2% 증가한 119억원을 기록했다.

 

 

비철강계열사들의 실적은 준수했다. 포스코건설과 포스코에너지는 각각 270억원과 513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포스코대우와 포스코켐택 역시 22.7%, 12.9% 증가한 912억원, 25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이 같은 실적에 힘입어 포스코는 재무건전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올 2분기보다 1.5%포인트 낮춘 68.1%, 별도기준으로도 16.3%를 기록하며 사상 최저인 전 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포스코는 중국 철강 산업의 구조조정과 신흥국 및 개발도상국에서의 견조한 철강 수요 성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매출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다시 한 번 표현했다. 올 2분기에 이어 이번에도 연간 매출 목표치를 상향 조정한 것.

포스코는 연결기준 연간 매출액 목표치를 연초보다 4조7000억원 높인 59조5000억원, 별도기준으로는 3조2000억원 늘어난 28조8000억원으로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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