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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진]삼성·SK하이닉스 "반도체 생산 차질없어"

  • 2017.11.15(수) 17:58

"일부 장비 잠시 멈춘뒤 정상가동"

15일 오후 경상북도 포항에서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했지만 주요 기업들의 생산라인은 큰 피해없이 대부분 정상 가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이날 지진 직후 경기도 기흥, 화성, 평택 공장 등을 대상으로 상황파악에 나섰고 그 결과 현재까지 발생한 피해는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휴대폰 생산라인이 있는 삼성전자 구미공장은 주간 근무자 1300명이 일시 대피했으나 다시 복귀해 현장을 점검했다.

SK하이닉스도 경기도 이천과 충북 청주 반도체 공장에서 생산차질 등의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진동에 민감한 일부 반도체 장비가 자동으로 일시정지했으나 곧바로 정상가동하면서 생산차질은 발생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는 수백단계의 가공작업이 연속적으로 이뤄지는 제조공정의 특성상 어느 한 부분이 멈추면 다른 공정에도 줄줄이 피해가 발생한다. 이를 막기 위해 규모 6~7 수준의 지진을 견딜 수 있는 내진설계를 하는 등 지진 피해를 막기 위한 여러 안전장치를 해두고 있다.

반도체 못지 않게 지진에 민감한 디스플레이 기업들도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경기 파주 공장은 전혀 문제가 없었고, 경북 구미 공장은 일부 장비가 잠시 정지했지만 곧 재가동했다"며 "지금까지 발생한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현재 반도체업계는 여진 발생 등에 촉각을 기울이며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고 있다.

앞서 이날 오후 2시29분 경북 포항 북구 북쪽 6㎞ 지역에서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했고, 오후 4시49분에는 규모 4.6의 여진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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