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튜브
  • 검색

[어닝 2018]'아!, 애플..' LG이노텍, 빛바랜 최대 매출

  • 2019.01.25(금) 17:02

영업이익 2635억…1년전 대비 11% 감소
아이폰 재고고조정에 광학솔루션 '타격'

LG이노텍이 '애플 쇼크'를 벗어나지 못했다. 카메라부품 최대 거래처가 부진하자 덩달아 힘을 못썼다. 지난 2016년 이후 4분기로 갈수록 영업이익이 높아지던 '상저하고' 행렬도 끝이 났다.


LG이노텍은 지난해 매출(연결기준) 7조9821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년 대비 4.5% 증가하며 2년 연속 신기록을 갱신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2635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1.1%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이 기간 3.9%에서 3.3%로 0.6%포인트 떨어졌다.

분기 단위로 보면 실적 하락세가 더 뚜렷하다. 4분기 매출은 2조4305억원으로 전기 대비 5.1% 증가했지만 전년동기대비로는 15.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036억원으로 이 기간 각각 20.1%, 26.6% 줄었다.

 

아이폰XS 시리즈에 카메라모듈, 3D센싱모듈을 납품하며 지난해 3분기에 역대 3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 1297억원을 기록한 여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시장의 기대치도 하회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3개월 전 LG이노텍이 영업이익 17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한달 전에는 이 수치가 1520억원, 최근에는 1390억원까지 떨어졌지만 실제 실적은 이에 못미쳤다.


무엇보다 애플의 재고조정 영향이 컸다. 지난 2일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폰 중국 시장 판매부진으로 올해 첫 회계분기(지난해 4분기) 매출 전망치를 890억~930억 달러에서 840억 달러로 약 4~10% 낮췄다. 납품사인 LG이노텍도 영향을 피하긴 어려웠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예상보다 부진한 업황과 주요 고객들의 연말 재고 조정, 고정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수익이 줄었다"고 말했다.

사업부문별로는 광학솔루션사업 연간 매출은 5조969억원으로 전년 대비 8.9% 늘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2000억원 안팎으로 지난 2017년 실적(2414억원)을 밑도는 것으로 추정된다.

아이폰을 비롯한 스마트폰 시장이 둔화되면서 카메라모듈 수요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14억4000만대로 전년 대비 약 5% 줄어 사상 처음으로 역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판소재사업은 영업이익 900억원 안팎을 기록한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이 사업 영업이익은 942억원이었다. LED사업은 지난해(영업손실 353억원)와 마찬가지로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