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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영구채 발행...재무구조 '숨통'

  • 2019.03.15(금) 09:01

30년 만기 1500억 규모...850억 선발행
"부채비율 104.1%p 감축효과"

아시아나항공이 영구채(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다.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는 영구채 발행으로 유동성 확보는 물론 일정 수준의 재무개선 효과가 예상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4일 이사회를 통해 30년 만기 1500억원 규모의 영구채를 발행키로 결정했다. 우선 15일 850억원 선발행 후 이달 29일까지 추가 모집을 통해 나머지 650억원을 발행한다는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의 이번 영구채 이자율은 연 8.5%로, 발행 2년 뒤 조기상환(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조건이 붙어있다. 3년이 지나면 1년마다 이자율도 0.5%씩 가산된다.

영구채는 발행사의 결정에 따라 만기 조절이 가능하고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부채비율 개선효과를 얻을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영구채발행으로 2018년말 별도기준 대비 부채비율이 104.1%포인트 수준의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2019년 운용리스 회계변경에 따른 부채비율 상승에 대응하고 조달한 자금 일부를 활용해 단기차입금을 상환해 차입구조의 개선도 함께 진행할 계획"라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한해 강도 높은 자구안 이행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에 집중해왔다. CJ대한통운 보유지분, 금호사옥 등 비핵심 자산을 매각해 유동성을 확보, 차입금을 2017년 대비 9000억원 가까이 감축했다. 같은 기간 별도 기준 부채비율도 720%에서 700.5%로 떨어졌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유가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향후 비용부담이 크게 완화되고 항공수요 또한 미주 및 유럽노선 장거리 노선 호조, 중국노선 회복세 등으로 장기 성장추세를 이어가고 있어 올해 아시아나항공의 수익성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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