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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로 빛난 SK하이닉스, 브랜드도 '반짝반짝'

  • 2019.04.10(수) 18:11

국내 브랜드 가치 10위권 첫 진입
CJ ENM·넷마블·대림산업 등 순위권 등장

인터브랜드가 10일 발표한 대한민국 상위 50개 브랜드. SK하이닉스, 카카오, LG생활건강 등의 브랜드 가치 상승률이 높게 나타났다.

SK하이닉스, 카카오, LG생활건강 등의 브랜드 가치가 껑충 뛰었다.

10일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2019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를 보면 SK하이닉스의 브랜드 가치는 2조8222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36.5% 늘었다. 상위 50개 브랜드중 성장세가 가장 컸다.

지난해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반도체 시장내 입지를 강화한 가운데 브랜드 전략팀을 신설하는 등 브랜드력을 강화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상위 50개 브랜드에서 차지하는 순위가 지난해 12위에서 올해는 10위로 올라섰다.

카카오(22위)의 브랜드 가치는 1조1189억원로 평가됐다. 지난해보다 26.5%의 증가한 것이다. 택시업계의 반발 등으로 카카오 모빌리티의 사업 확장이 순탄치 않았으나 택시공유 서비스의 첫발걸음을 뗐고, 인공지능 알고리즘 윤리원칙을 공표한 점이 브랜드력 강화로 이어졌다.

LG생활건강(19위)은 '후', '숨', '오휘' 등 고급 브랜드의 인기에 힘입어 브랜드 가치가 1조4102억원으로 전년대비 17.5% 성장했다. 이밖에 LG유플러스(34위), 코웨이(31위), 신세계(42위) 등의 브랜드가 두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인터브랜드는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인 상위 6개 브랜드는 시장의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했고, 신규 특화 서비스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했으며, 과감한 파트너십을 통한 성장 기회 확대를 도모했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CJ ENM(26위), 넷마블(46위), DB손해보험(48위), 대림산업(49위)은 상위 50개 브랜드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특히 CJ E&M과 CJ오쇼핑의 합병 법인인 CJ ENM은 브랜드가치를 1조423억원으로 평가받으며 현대카드(27), CJ제일제당(28위)을 단숨에 제쳤다.

인터브랜드는 "기업 합병을 통해 콘텐츠와 커머스를 결합한 혁신적인 사업 모델이 브랜드 가치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상위 10개 브랜드 중 순위변동은 아모레퍼시픽이 유일했다. 지난해 10위였으나 SK하이닉스에 자리를 내주고 이번에 11위로 밀려났다.

삼성전자(1위), 현대자동차(2위), 기아자동차(3위), 네이버(4위) 등의 순위는 지난해와 동일했다. 삼성전자의 브랜드가치가 66조4611억원으로 나왔고 현대차는 15조200억원, 기아차는 7조6848억원, 네이버는 5조5130억원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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