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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워치]⑩임원·직원 연봉차이 '신세계 최대'

  • 2019.04.23(화) 09:41

<시즌2>30대그룹 182개사 연봉 분석
이마트 임원 vs 직원 격차 14배에 달해
이마트에브리데이 등 계열사도 격차커

국내 30대그룹 계열사 중 임원과 직원 간 연봉격차가 가장 큰 곳은 이마트로 확인됐다. 이마트를 포함한 신세계그룹 4개 계열사가 임직원 간 연봉격차가 큰 상위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비즈니스워치가 자산총액 10조원 이상 30개 대기업집단(연봉공개내역 없는 부영·대우조선해양 제외) 소속 186개 계열사의 2018년 사업보고서를 조사한 결과 임원과 직원 연봉이 모두 확인되는 기업은 총 182개다. 각 기업의 등기임원과 미등기임원, 일반직원의 평균 연봉을 조사해 임직원간 연봉격차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미등기임원과 직원 간 연봉 격차가 가장 큰 곳은 이마트다.

이마트 미등기임원 43명은 지난해 1인당 평균연봉은 5억1300만원인 반면 직원 2만6018명은 1인 당 평균 3600만원을 받았다. 임원과 직원의 평균 연봉 격차는 14.3배다.

이마트에 이어 이마트에브리데이, ㈜신세계, 의류소매업을 하는 신세계인터내셔널 순으로 미등기임원과 직원 간 연봉격차가 컸다.

임·직원 간 연봉 격차는 ▲이마트에브리데이 9.2배 ▲신세계 8.5배 ▲신세계인터내셔날 7.9배다.

분석대상 182개사의 미등기임원과 직원 간 연봉격차 평균이 4.1배인 것에 비춰보면 신세계그룹 계열사들의 임직원 연봉격차는 평균보다 2배 이상 높다.

신세계 그룹 계열사 4곳이 연봉격차 상위에 이름을 올린 것은 제조업이나 금융 등 타 업계보다 평균연봉이 상대적으로 낮은 유통업 종사자(일반직원)가 많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신세계그룹 계열사 다음으로 미등기임원과 직원 간 연봉격차가 높은 곳은 CJ제일제당이다.

이 회사의 미등기임원 85명은 지난해 1인당 평균 4억10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일반직원 7298명은 지난해 1인당 평균 5700만원의 연봉을 수령했다.

이밖에 현대그린푸드, LG생활건강, 현대백화점, GS홈쇼핑, GS리테일, 롯데홈쇼핑 등 유통업종이 전반적으로 임직원 연봉 격차가 높았다.

미등기임원과 직원 간 격차가 크지 않은 업종도 있다. 금융권이 대표적이다.

미래에셋생명은 39명의 미등기임원이 1인당 평균 1억5300만원을 받았고 직원 1041명이 평균 9100만원을 받아 1.7배 정도 차이 났다.

한국금융지주도 8명의 미등기임원이 1인당 평균 2억5600만원, 55명의 일반직원이 1인당 평균 1억4200만원을 받아 연봉격차는 1.8배로 집계됐다.

금융권은 업무영역에 따라 성과연동 급여가 많아 직원 평균 연봉이 높은 점이 배경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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