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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9·3Q]현대모비스, 전동화부품 '거침없는 하이킥'

  • 2019.10.24(목) 16:58

외형·수익성 모두 개선
전장 등 핵심부품 판매 확대 영향

전기차 시장이 대중화되면서 전동화부품을 공급하는 현대모비스의 수익성도 크게 개선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9조4449억원, 영업이익 6039억원, 당기순이익 5819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작년 3분기와 견줘 매출은 12.1%,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0.6%, 29.4%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률도 6.4%로, 같은 기간 0.9% 포인트 상승했다.

실적 상승세를 이끈 건 모듈·핵심부품 부문이다.

모듈·핵심부품 부문의 3분기 매출은 7조510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5% 늘었다. 영업이익은 더 큰 폭으로 늘어났다. 1105억원으로, 1년새 1000% 넘게 증가했다. 이에 0.1%에 불과했던 모듈·핵심부품 부문 영업이익률도 1.5%로, 1.3%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전동화 부품 부문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3분기 전동화 부품 매출은 7046억원으로, 전년동기(4272억원) 보다 64.9% 급증했다. 코나 EV나 니로 EV 등 친환경차 생산량이 크게 증가한게 주효했다.

여기에 북미 피아트-크라이슬러에 모듈을 공급하는 오하이오(MNA-OH) 공장이 지난 1년간의 정비작업을 마치고, 올 4월부터 생산재개에 들어간 것도 매출 증가에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또 다른 사업 축인 애프터서비스(A/S) 부문 역시 선방했다. 3분기 A/S 부문 매출 규모는 1조9344억원으로, 작년 3분기 대비 10.5%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4532억원에서 4934억원으로, 9% 가까이 늘어났다.

지역별로 보면 미주지역의 실적 개선세가 확연하다. 미주지역의 3분기 매출액(모듈·핵심부품 및 A/S 부문 합산)은 2조465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5% 늘어났다. 영업이익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반면 유럽과 중국은 다소 부진했다. 유럽의 합산 3분기 매출 규모는 1조3080억원으로, 1년전대비  3%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17% 감소했다. 중국은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2% 감소한 1조1815억원에 그쳤고 332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이에 영업이익률도 -2.8%로, 마이너스 전환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이날 올해 3분기까지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를 대상으로 14억7900만 달러 규모의 핵심부품 수주를 달성했다고 함께 밝혔다. 북미, 일본, 중국지역의 완성차 메이커들을 대상으로 램프와 전장품 등의 수주 확대에 성공한 결과다.

현대모비스는 4분기에도 전동화 부품의 신규 시장을 개척하고, 주요신제품 홍보활동을 강화해 올해 총 21억 달러의 해외 수주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연구개발(R&D부문)에 꾸준한 투자를 이어나간 것이 첨단 핵심부품 판매 증가로 이어졌다"면서 "앞으로도 고부가가치 핵심 부품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적극적인 영업 활동을 전개해 실적 상승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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