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하우시스는 강계웅 부사장과 강인식 전무를 대표이사로 신규선임하며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고 26일 밝혔다.
LG하우시스는 이날 서울 LG서울역빌딩에서 제 11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해 강계웅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이어 이사회를 열어 최고경영자(CEO)강계웅 부사장과 최고재무책임자(CFO) 강인식 전무를 대표이사로 신규선임했다.
강계웅 대표는 지난 1988년 금성사로 입사해 LG전자 한국경영관리팀장, 하이프라자 대표, 한국영업본부 B2C그룹장 등을 역임했다. 작년 LG하우시스로 이동해 한국영업부문장을 맡아 왔다.
강인식 대표는 지난 1987년 럭키로 입사해 LG화학 금융담당, 경리담당 등을 역임했다. 역시 작년 이 회사로 넘어와 CFO(최고재무책임자)를 맡아 왔다.
강계웅 대표는 건축장식자재 사업을, 강인식 대표는 자동차소재부품 사업을 맡아 운영한다. 이는 두 사업부문 각각의 전문성 확보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건축장식자재 사업은 기존의 창호·바닥재·인조대리석·단열재 등 자재에 더해 소비자에게 인테리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인테리어 회사로의 전문성을 더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자동차소재부품 사업은 전방시장 악화를 극복할 수 있는 근본적인 사업경쟁력 제고를 통한 수익성 및 재무구조 개선에 주력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LG하우시스는 이 날 주주총회에서 2019년 재무제표 내역을 승인받고 ▲보통주 주당 250원 ▲우선주 300원의 배당을 확정했다. 작년 이 회사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3조1868억원, 영업이익 687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대비 2.4%, 2.3% 감소한 것이다.
강인식 전무는 주총에서 "작년 주택경기 악화 등의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고부가 제품 매출 확대와 수주 이익률 개선, 원가혁신 활동을 통해 일정 부분 성과를 거뒀다"며 "올해는 여러 리스크 요인이 있지만 '고객 감동' 경영으로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