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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가볍고 튼튼한' 모빌리티 강판 개발나서

  • 2020.05.21(목) 16:04

현대차그룹과 모빌리티 소재 개발 협업
GV80·아반떼, 차체 가벼워지고 강도 향상

현대제철이 미래 자동차 강판 시장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고강도·경량화 신강종 개발에 나선다.

현대제철의 신강종 개발은 이동수단에 대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빌리티 솔루션회사로 거듭나겠다는 현대차그룹의 비전과 함께한다.

모빌리티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선 차체 경량화 솔루션과 친환경 자동차 소재 개발이 우선이다. 특히 수소전기차, 개인용 비행체(PAV) 등 미래형 이동수단의 안전성과 경량화는 핵심과제로 꼽힌다.

이 과제를 풀기 위해 현대제철은 가볍고 튼튼한 차세대 초고장력강을 개발하고 있다. 차량 설계단계부터 그룹과 협업해 안전성을 높이는 구조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실제로 현대제철의 경량화 솔루션은 올해 출시된 현대차 제네시스 G80과 올뉴아반떼에 적용됐다. 초고장력강과 핫스탬핑강의 적용 비율을 늘려 차체는 더 가벼워졌지만 평균 강도는 G80은 5%, 아반떼는 8% 각각 향상됐다.

특히 아반떼 센터필러에는 충격 인성이 향상된 '1GPa급 핫스탬핑신강종'과 이종의 강도와 두께를 조합하는 'TWB기술'이 접목됐다. 신강종이 적용된 부품은 기존 제품대비 8.5% 가볍지만 굽힘 인성은 60% 개선, 충돌 성능이 향상됐다.

제네시스 GV80 차제도 55% 이상 초고장력강이 적용됐다. 차체 구조 23개 부품에 '150K급 핫스탬핑'을 적용해 안전성과 경량화를 동시에 실현했다.

아울러 현대제철은 차체 강도 향상을 위한 초고강도 핫스탬핑강(1.8GPa)도 개발하고 있다. 콘셉트카 도어빔 부품 선행 개발을 완료했으며 대형 전기차(EV) 양산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제철의 모빌리티 소재 개발은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 알루미늄 등 비철 경량소재로도 확대되고 있다.

현대제철은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도 늘리고 있다. 지난해 891만4000톤이었던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올해 910만6000톤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은 "지속성장 가능한 동력확보를 위해 핵심사업과 고부가가치 제품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올해는 본원적 경쟁력에 방점을 두고 최적생산, 최고수익 실현을 통한 질적 성장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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