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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에 인프라코어까지...두산 '알짜' 계열사 더 판다

  • 2020.06.16(화) 17:12

인프라코어 매각 추진...매각가 최대 8천억 예상
두산건설, 통매각→분리매각 선회

두산그룹이 빠른 경영 정상화를 위해 핵심 계열사를 추가로 매각한다. 그동안 매각 후순위로 미뤄덨던 '그룹 캐시카우' 두산인프라코어를 매각 대상에 포함하고, 두산건설은 부실 자산을 떠어내 알짜만 매각하는 분리 매각을 추진키로 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최근 크레디트스위스(CS)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두산인프라코어 매각 작업에 돌입했다. 매각 대상은 두산중공업이 보유한 두산인프라코어 지분(36.3%) 전량이다.

매각금액은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포함해 6000~8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두산인프라코어를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로 나눈 뒤 현재 자회사인 두산밥캣은 투자회사가 보유하고 사업회사를 매각하는 구조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건설기계와 엔진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다. 16일 기준 시가 총액만 1조5570억원으로, 두산그룹의 대표적인 캐시카우로 통한다. 이 때문에 두산그룹은 두산인프라코어를 매각 후순위로 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두산솔루스 등 이미 매물로 내놓은 다른 계열사들의 매각 작업이 지지부진해지자 채권단의 압박이 시작됐고, 결국 두산인프라코어를 조기 등판시켰다는 분석이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은 두산중공업 자금조달을 위한 가장 직접적인 방법”이라며 "두산솔루스와 두산퓨얼셀 등 거론되던 매물의 매각 지연에 따라 우량 매물로 분류되던 인프라코어로 시선이 옮겨진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두산그룹은 두산건설 매각에도 속도를 낸다. 두산건설 매각은 지난해부터 추진했지만, 업황과 부실자산 논란이 거듭되면서 난항을 겪어왔다.

이에 두산그룹은 두산건설 통매각 대신 알짜 자산만 떼어내 파는 '분리 매각'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를 위해 '밸류그로스'라는 회사를 신설, 미회수 채권이 있는 인천 학인두산위브아파트, 일산제니스 상가, 한우리(칸) 리조트, 공주신관 토지 등 부실 우려가 있는 자산은 밸류그로스로 넘기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두산건설은 자산 2조2300억원, 부채 1조7800억원, 밸류그로스는 자산 2500억원, 부채 800억원이 된다.

두산건설 매각 본입찰은 내달 중순 예정돼 있다. 현재 지역기반 건설사인 전략적 투자자(SI) 등 3곳 가량의 원매자가 두산건설에 대한 실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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