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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해경에 흰수리 헬기 2대 추가 공급

  • 2021.08.10(화) 14:41

"신형레이더 장착…완벽한 품질로 납품"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 9일 조달청과 해경 헬기 '흰수리' 2대(4~5호기)를 497억원에 계약했다고 10일 밝혔다. 흰수리(KUH-1CG)는 국산헬기 '수리온'을 기반으로 해양테러, 해양범죄 단속, 수색구조 등 해양경찰 임무 수행에 적합하도록 개조된 헬기다. 이 헬기는 2024년 7월까지 납품 예정이다.

해양경찰헬기 흰수리(KUH-1CG) /사진=KAI 제공

해상표적탐지를 위한 탐색레이더, 전기광학 적외선 카메라, 호이스트, 탐조등 등이 장착돼 실시간 현장 확인과 주·야간 수색구조가 가능하다. 특히 이번 계약에는 신형 탐색레이더(Osprey 30)가 추가돼 동시에 1000개까지 표적을 탐지할 수 있다고 KAI 측은 밝혔다.

해양경찰청은 2016년 흰수리 2대, 2018년 1대를 구매해 제주, 양양, 부산항공대에서 운영 중이다. 이번 계약까지 총 5대를 구매했다. 제주에 배치된 흰수리 1호는 지난 2월 성산일출봉 갯바위에 고립된 선원 5명을 구조하는 데 일조했다. 강풍이 많은 제주에서 안정적인 운용성능을 입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 운용 중인 관용헬기 120여대 중 해경헬기는 20여대 규모다. 이중 40% 이상이 도입된 지 20년 이상 된 노후 기종이다. 현재까지 정부기관이 구매 계약한 국산헬기는 해경헬기 5대를 비롯해 경찰헬기 10대, 소방헬기 4대, 산림헬기 1대로 총 20대다. KAI 관계자는 "해양경찰이 원활한 임무수행을 할 수 있도록 완벽한 품질의 헬기를 제작 납품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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