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튜브
  • 검색

LG전자 어닝 서프라이즈…비밀조항 '특허수익'에 궁금증

  • 2022.04.07(목) 17:08

1Q 매출·영업익 나란히 역대최대 기록
일시적 특허수익 반영, 예상치 상회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도 올 1분기 역대급 실적을 거두었다. LG전자는 매출 뿐만 아니라 영업이익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었는데 예상치 못한 특허 수익이 반영되면서 시장 기대를 웃도는 재무 성과를 달성했다.

주력인 가전(CE)과 TV(HE) 부문이 비수기에도 선전한데다 자동차전장(VS)과 비즈니스솔루션(BS) 부문이 적자폭을 줄이거나 영업이익 흑자를 내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7일 LG전자가 발표한 2022년 1분기 연결 잠정 매출은 21조1091억원으로 사상 최대다. 이는 역대 최대를 기록했던 전분기 21조86억원보다 0.5% 늘었고 전년동기 17조8124억원에 비해선 18.5% 증가한 수치다. 이로써 2분기 연속 20조원대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1조8801억원으로 역시 최대를 기록했다. 전분기 6777억원에 비해 3배가량 증가했고 역대 최대를 기록했던 전년동기 1조7673억원에 비해선 6.4% 증가한 수치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예상을 나란히 뛰어넘은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이다. 증권 정보사이트 FN가이드가 집계한 1분기 추정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9조원, 1조3500억원이다. 

LG전자는 투자자 편의를 돕기 위해 잠정 실적 예상치를 제공하고 있으나 각 사업별 성적을 따로 공개하지 않는다. 다만 이번 실적 발표에는 이례적으로 설명자료를 내고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이유에 대해 소개했다.

회사에 따르면 올 1분기 영업이익에는 비경상 비용과 일시적 특허 수익 두가지가 포함됐다. 인적구조 쇄신을 위한 비경상 비용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을 갉아 먹었으나 예상치 못했던 특허 수익이 반영되면서 이를 상쇄한 것은 물론 시장 예상을 웃도는 영업이익을 거두었다는 것이다.

LG전자는 설명 자료를 통해 "잠정실적에 사업본부별로 반영된 비경상 비용(전사 인적 구조 쇄신을 위한 HR비용)을 제외한 기준으로는 사업본부별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와 유사한 수준"이라며 "다만 비경상 비용 영향으로 최종 잠정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 대비 많은 차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각 사업본부별 영업이익과 별개로 1분기 영업이익에는 사업본부별 영업이익에 반영되지 않은 일시적 특허수익 증가가 있었다"라며 "해당 금액이 기타부문 수익으로 전사 영업이익에 같이 포함되면서 전체 영업이익 관점에서는 시장기대치를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시적인 특허수익 증가분에 관한 내역은 관련 계약상 합의된 비밀유지 조항으로 인해 확인할 수 없다고 소개했다. 

이날 부문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증권가에선 주력인 가전에서 프리미엄 및 신가전 중심으로 판매가 증가했고 TV 부문에서도 OLED TV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전체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자동차전장 부문에서 비용 효율화 노력에 힘입어 적자폭이 크게 줄어든 것도 영업이익 개선에 도움을 준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도 가전과 반도체의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판매 호조에다 양호한 메모리 반도체 수급 등에 힘입어 연결 매출 77조원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거두었다. 영업이익은 14조원으로 1분기 기준 역대 두번째로 10조원을 돌파했다. 

대신증권이 추정한 LG전자의 올 1분기 TV(HE) 부문 매출은 전분기 4조9860억원보다 소폭 감소한 4조5020억원이나 영업이익은 전분기 1630억원보다 두배 이상 늘어난 3690억원이다.

가전(H&A) 매출은 전분기 6조5250억원보다 1조원 이상 늘어난 7조7990억원, 영업이익은 전분기 1570억원보다 4배가량 급증한 6140억원에 달한다.

매분기 적자를 이어온 자동차전장(VS) 부문은 영업손실이 190억원으로 전분기 540억원의 영업손실에서 적자폭을 크게 줄였다. 모니터 및 '그램' PC와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태양광 모듈 등의 사업을 포함하는 BS(비즈니스 솔루션) 부문에선 31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전분기 350억원의 영업손실 적자에서 흑자전환했다. 

올해 연간 전망치도 밝다. FN가이드가 추정한 올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0조원, 4조7000억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naver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