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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움직이는 디스플레이 개발한 이유

  • 2022.06.12(일) 09:00

[테크따라잡기]
스위블디스플레이 개발 "양산 가능 수준"
자율주행시대 맞춰 차량용 디스플레이 주목

현대모비스가 최근 '가변형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어요. 이번에 개발한 가변형 디스플레이는 34인치 초대형 화면인데다 초고해상도인 6K급 OLED 패널이 적용됐데요. 

'요즘 시대에 34인치 디스플레이를 초대형이라고 부를 수 있는 거야?' 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품질 조건이 더 까다로운 차량용 디스플레이 중에선 34인치가 가장 큰 화면 크기라고 해요.

위아래로 움직이는 디스플레이

/사진=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가 이번에 개발한 가변형 디스플레이는 '스위블(swivel) 디스플레이'라고도 부른대요. 화면이 위아래로 움직이기 때문인데요. 사용자가 필요에 따라 디스플레이를 위아래로 조작해 크기를 조정할 수 있어요.

현대모비스의 스위블 디스플레이는 3단계로 꺾이는(멀티커브드) 형태로 개발했어요. 사용자들의 시인성이 높이기 위해서죠. 또 공중에서 호버링으로 비접촉 터치를 하거나 제스처 인식 같은 맞춤형 조작까지 가능해 편의성도 높였죠. 

비접촉 터치로 디스플레이를 조작하는 모습 /영상=현대모비스 유튜브.

다른 자동차 부품 기업들도 차량용 대형 디스플레이를 개발한 곳이 있어요. 하지만 기존에 개발된 대형 디스플레이는 단일형이 아니었대요. 여러 개의 디스플레이를 붙여 큰 디스플레이를 만든 거죠. 이 탓에 모든 디스플레이면을 하나의 화면으로 쓸 수 없었어요. 

하지만 현대모비스의 스위블 디스플레이는 초대형 디스플레임에도 단일형 패널을 적용했어요. 그래서 기존 제품과 달리 영상을 전체 디스플레이로 시청할 수 있어요. 

현대모비스의 차량용 스위블 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인 만큼 신기술들도 많이 적용됐어요. 현대모비스는 이번 개발 과정에서 스위블 디스플레이를 정렬하는 기술, 위치 제어, 통합 칵핏 디자인 등 국내·외 특허 10건을 출원했대요. 현대모비스가 보유한 자동차 3대 핵심 모듈(샤시, 운전석, 프로트엔드) 기술 중 운전석 모듈 기술 노하우가 스위블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로 이어졌다고 하네요. 

왜 개발했을까

/영상=현대모비스 유튜브

현대모비스가 차량용 초대형 고화질 디스플레이를 개발한 것은 앞으로 다가올 자율주행 시대를 준비하기 위함이에요. 현재 네비게이션, 단순한 인포테인먼트 기능만 수행하는 디스플레이가 자율주행시대엔 더 다양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는 것이죠.

자율주행차엔 운전자가 필요가 없겠죠. 자동차가 스스로 운전을 하는 동안 탑승객들은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을 테니까요. 탑승객만 있는 자율주행차 시대엔 차의 내부가 더욱 중요해질 수밖에 없고요. 현대모비스가 디스플레이를 초대형으로 만든 이유이기도 하죠.

만약 자율주행차에 초대형 디스플레이가 있다면 어떨까요. 큰 화면으로 영화나 영상을 보면서 더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되겠죠. 이동 중에 화상회의 등을 진행하면서 업무를 볼 수 있고요. 더 넓은 내부 공간이 필요하다면 스위블디스플레이를 아래로 내릴 수도 있겠네요. 

물론 자율주행시대가 조금 먼 미래 이야기로 들려요. 그렇다면 그때까지 현대모비스의 스위블디스플레이는 볼 수 없는 걸까요. 이 점이 궁금해 현대모비스 측에 직접 물어봤어요.

개발이 완전히 완료됐기 때문에 바로 양산에 돌입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해요.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스위블디스플레이가 향후 자율주행차에 적합하다고 해서 현재 차량들에 적용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며 "구매를 원하는 고객사가 있다면 바로 양산할 수 있을 정도로 완전히 제작이 완료된 상태"라고 말했어요.

[테크따라잡기]는 한 주간 산업계 뉴스 속에 숨어 있는 기술을 쉽게 풀어드리는 비즈워치 산업부의 주말 뉴스 코너입니다. 빠르게 변하는 기술, 빠르게 잡아 드리겠습니다.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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