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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당 24마리 치킨 튀기는…'협동로봇 뜬다'

  • 2022.06.04(토) 11:00

[테크따라잡기]
산업현장서 인간과 함께 작업
안전성 기본·제어능력도 중요

/그래픽=비즈니스워치

사람이 하는 일을 도와주는 '협동 로봇'(Collaborative Robot)을 아시나요. 공장의 제조 현장이나 요리, 의료, 물류 서비스 등의 작업 공간에서 사람과 함께 일하는 로봇인데요. 

예를 들어 협동로봇이 사과를 수확하고 포장하는 작업을 하고, 사람은 파종·물주기·물류에 집중하는 것이죠. 반대의 경우도 가능하고요.

사람 돕는 협동로봇

협동로봇이 뜨고 있습니다.

노동력이 점차 감소하고 임금도 상승하고 있으므로 업계에선 이같은 협동로봇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는데요.

코로나19로 인해 전세계가 비대면 사회를 장기간 경험하면서 이런 낙관적 기대에 힘을 더욱 싣고 있습니다.

물론 로봇의 오작동 우려, 인간 일자리 위협 걱정도 있겠지만 위험하고 힘든 일을 로봇이 대신해 일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도 분명하죠. 

가령 두산로보틱스와 쿠킹로봇 제조사 로보테크가 협업해 만든 '튀김 쿡봇셰프'는 치킨을 시간당 24마리까지 튀길 수 있다고 하는데요. 한식, 중식, 양식 등에서 20종 이상의 면 요리도 제조하고 시간당 60그릇을 조리할 수 있다고 하네요.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전세계 협동로봇 시장 규모는 2020년 약 1조원 규모에서 오는 2026년 9조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그래픽=유상연 기자 prtsy201@

기본은 '안전' 다음은 '기술'

그렇다면 협동 로봇엔 어떤 기술력이 필요할까요. 이를 위해 두산로보틱스의 설명을 들어봤는데요.

우선 중요한 기술은 안전성입니다. 사람과 함께 작업하는 로봇이기 때문인데요. 이를 위해 충돌 민감도가 높은 로봇을 개발해야 한다네요. 예컨대 사람의 손과 부딪혔을 때 곧장 멈추는 것입니다.

이와 함께 가상의 안전 영역과 펜스를 설정해 충돌을 예방하는 기술도 필요합니다. 로봇이 움직이는 동선과 사람이 움직이는 동선이 서로 침범되지 않도록 행동 범위를 제한해두는 겁니다.

민감한 제어 능력도 중요합니다. 공장에서 쓰이는 협동로봇은 나사를 돌리는 등 정교한 작업도 수행하기 때문에 로봇이 힘을 쓰다가 특정 지점에선 멈추는 제어 능력이 민감해야 제대로 된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또 로봇의 무게 대비 힘을 잘 쓰도록 구현하는 기술도 중요합니다. 로봇 설치는 간편하면서 활용도를 높여줄 수 있으니까요.

상품성과 관련해선 제품군이 다양해야 수요처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다고 하네요.

수익성은 아직?

협동로봇 사업을 벌이는 기업은 돈을 잘 벌까요. 대표적인 협동로봇 기업의 사정을 보니 성장성은 상당했습니다. 두산로보틱스는 작년에 국내 처음으로 협동로봇 연간 판매량 1000대를 돌파했다고 합니다.

이익을 남기는 상황까진 아닌듯합니다. 작년 두산로보틱스 매출은 약 369억원으로 전년대비 83% 증가했지만, 영업손실 약 70억원으로 전년(-138억원)의 적자를 이어갔습니다.

그러나 협동로봇을 비롯한 로봇 사업에는 두산 외에도 현대차그룹, 현대중공업그룹, 한화그룹, 포스코그룹 등이 자회사 등을 통해 실제 사업을 벌이거나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앞으로 시장이 점점 커지며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대부분 국내외 큰 공장을 보유한 대기업들이기에 협동로봇을 산업 현장에 널리 쓸 수 있고, 글로벌 시장 판매를 통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도 삼을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국내 기업들이 만든 로봇들이 다양한 나라 여러 현장에서 더 많이 활약하는 모습을 기대합니다.

[테크따라잡기]는 한 주간 산업계 뉴스 속에 숨어 있는 기술을 쉽게 풀어드리는 비즈워치 산업부의 주말 뉴스 코너입니다. 빠르게 변하는 기술, 빠르게 잡아 드리겠습니다.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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