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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화물연대 교섭 결렬…물류난 심화

  • 2022.06.13(월) 16:10

[스토리 포토]정부 "1.6조 규모 차질발생"
화물연대 "강력 투쟁으로 총파업 지속"

화물연대 총파업 7일차인 13일 인천신항에 많은 컨테이너가 적재되어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안전운임제 연장·확대를 요구하며 파업에 나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와 정부의 교섭이 13일 최종 결렬됐다.

이에 정부는 화물연대 파업으로 1조6000억원 상당의 물류 차질이 발생했다고 13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자동차·철강, 석유화학, 시멘트 등 주요 업종에서 1조6000억원 상당의 생산, 출하, 수출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총파업" 깃발 나부끼는 인천신항/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화물연대는 이날 "국토교통부에서 제시한 대로 국민의힘, 화주단체를 포함해 '안전운임제를 지속 추진하고 품목 확대에 대해 적극적으로 논의할 것을 약속한다'는 잠정안에 합의했으나 최종 타결 직전 국민의힘이 돌연 잠정 합의를 번복했다"고 밝혔다.

화물연대는 "국토부는 화물연대와 대화를 통해 이 사태를 해결할 의지가 없고, 국민의힘은 집권 여당으로서 책임질 의지가 없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국토부는 '국토부-화물연대' 간 공동성명서로 바꿔서 추진할 것을 요구했고, 교섭은 최종 결렬됐다"고 설명했다. 

출하되지 못하고 있는 기아자동차 신차가 광명스피돔 주차장에 임시 주차되어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산업부는 우선 자동차 산업의 경우 부품 반입 차질 등으로 인해 총 5400대(2571억원 상당)의 생산 차질이 발생했고. 철강 산업에서는 육상 운송화물을 이용하는 대부분의 제품 반출이 제한돼 총 45만톤(6975억원 상당)의 출하에 차질이 생겼다고 전했다.

또 석유화학 산업은 여수, 대산 등 석화 단지 중심의 제품 반출 제한으로 약 5000억원 가량의 제품 출하에 어려움이 빚어졌으며, 시멘트 산업은 평시 대비 90% 이상 감소한 극심한 출하 차질로 건설 현장 등에서 총 81만톤(752억원 상당)의 시멘트 공급 차질이 발생했고 설명했다.

신항입구앞 투쟁시위 중인 화물연대/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우리나라 경제가 글로벌 공급망 위기,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복합적인 위기를 맞고 있는 어려운 상황에서 화물연대 관련 물류 차질이 장기화할 경우 국민경제와 산업 전반에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며 "조속하고 원만한 합의와 물류 정상화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협상이 결렬된 화물연대는 "더 강력한 투쟁으로 무기한 총파업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응수했다.

출하되지 못하고 있는 기아자동차 신차가 광명스피돔 주차장에 임시 주차되어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인천 신항 앞 주차된 화물연대 차량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총파업" 깃발 나부끼는 인천신항/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출하되지 못하고 있는 기아자동차 신차가 광명스피돔 주차장에 임시 주차되어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인천 신항 앞 주차된 화물연대 차량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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