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모터스(GM)가 1년 만에 GM 한국사업장(한국지엠) 최고경영자를 교체했다. 신임 사장으로 임명된 헥터 비자레알은 오는 8월부터 한국지엠을 이끌게 된다.
GM은 헥터 비자레알 GM 멕시코, 중앙아메리카 및 카리브해 지역 판매·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을 한국지엠의 신임 사장 겸 CEO에 선임한다고 16일 밝혔다.
실판 아민 GM 수석 부사장 겸 GM 해외사업부문(GMI) 사장은 "비자레알 신임 사장 임명자는 GM 멕시코에서 멀티 브랜드 전략 개발 성과를 토대로 지역의 판매, 성장을 주도해왔다"며 "이는 한국의 수출 사업과 시장 점유율을 성장시키는데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자레알 신임 사장은 1990년 생산 프로젝트 엔지니어로 GM에서 첫 경력을 시작했다. 멕시코 및 미국에서 산업 엔지니어링 매니저 및 차량 라인 임원을 포함해 GM 내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했다. 2008년엔 GM 멕시코 기획 및 프로그램 관리 부문의 임원으로 선임되며 최고임원그룹 멤버로 올라섰다.
한국과도 인연이 있다. 비자레알 신임 사장은 2012년부터 3년 동안 한국지엠 기획 및 프로그램 관리 부문의 부사장으로 역임한 바 있다. 이후에는 우즈베키스탄(사장), 러시아(총괄 임원), 동남아시아, 중앙아메리카(사장) 등 다양한 글로벌 시장을 거쳤다.
비자레알 신임 사장은 "중요한 사업 전환기에 GM의 한국 사업을 이끌게 된 것이 영광"이라며 "훌륭한 인재들로 구성되어 있는 한국팀을 이끌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GM에서 40여년 간 근무한 렘펠 사장은 올해를 끝으로 은퇴한다. 그는 2015년 글로벌 소형SUV 및 경차 수석 엔지니어로 한국과 처음 인연을 맺었다. 2019년 GM테크니컬코리아센터 대표이사를 맡았고 지난해 6월 한국지엠 대표이사 사장직에 올랐다.
렘펠 사장은 임기 기간 한국지엠의 체질 개선을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8년 만에 회사를 흑자 전환하는데 성공했으며 최근에는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성공적으로 출시했다.
렘펠 사장은 "그동안 GM의 글로벌 사업 전략에서 중요한 부분을 맡고 있는 한국 사업을 이끌 수 있어서 매우 큰 영광이었다"며 "우리가 함께 구축한 탄탄한 토대 위에서 다음 단계로 나아가고 있는 한국 사업의 밝은 미래를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