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호평을 받았던 '스탠드바이미'를 이을 새로운 TV를 선보였다. 이번에 선보인 TV는 '시니어' 측을 정밀하게 타깃으로 삼은 '이지TV'다.
이지TV는 시니어 맞춤형이라고는 하지만 시니어 사용자 자녀들과의 연결고리 역할도 하게 되는 것도 핵심이다. 세대를 넘어 '라이프스타일'에 녹아들겠다는 LG전자의 청사진이 담긴 게 이번 LG전자가 새롭게 내놓은 TV다.
LG전자는 25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LG전자 라이프스타일 TV 신제품 설명회를 열고 'LG 이지TV'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LG전자가 이지TV를 선보이면서 주목한 건 시니어 고객이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 중 65세 이상이 1000만명 이상인 것으로 집계되는 데다가 젊은 세대일 수록 TV 시청시간이 짧아진다는 점을 고려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지TV의 정체성은 EASY, FUN, CARE라는 세가지 핵심 컨셉을 바탕으로 한다.
가장 추구하는 핵심 포인트는 쉽고 간편함이다. 시니어 고객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TV의 홈 화면을 최대한 쉽게 배치했다. 시니어 고개들이 접근이 어려워하던 OTT 등 스마트TV 기능에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대표적이다.
TV와 시니어 사용자를 연결해주는 리모콘도 변화한다. 리모콘의 활자 크기를 키우고 리모콘에 백라이트 등을 적용해 쉽게 글자를 읽을 수 있도록 했다. 리모콘 내 헬프 버튼을 탑재해 오류 발생 시 '원터치'로 오류 해결을 도와주는 기능도 담긴다.
TV본연의 기능에도 충실하며 '재미'를 놓치지도 않았다. LG QNED 에보를 기반으로 제작해 뛰어난 화질을 보증한다. 그러면서도 시니어 사용자 시청각 특성에 맞춰 밝기, 체도, 선명도를 높이고 목소리를 강조하는 기능도 포함됐다.
시니어 사용자가 편리하게 TV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한 만큼 즐길거리도 늘렸다. 두뇌건강 게임, 맞고, 오목, 노래방 등 시니어 사용자 대상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LG전자는 이지TV를 출시하면서 시니어 사용자의 사용편의에만 주목하지 않았다. 이지TV가 시니어를 케어하는 기능도 담은 것도 이 제품의 핵심 포인트다. 시니어가 일상에서 TV를 사용하면서 자녀 세대와 커뮤니케이션 할동을 돕는 일종의 소통 창구로 활용하도록 한 거다.
이를 위해 도입된 기능인 'LG버디'를 통해 사용자와 사용자 가족이 서로 사진, 동영상, 유튜브 링크 등 다양한 컨텐츠를 공유할 수 있고 영상통화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자녀가 보낸 손자·손녀의 동영상을 휴대전화가 아닌 TV의 큰 화면을 통해 즉시 받아보는 방식이다.
특히 LG전자는 이를 위해 카카오와 손잡았다. 이지TV-시니어 사용자-자녀 등 가족을 연결해주는 중간 매개체로 카카오톡을 활용한거다. 이미 카카오톡이 시니어층과 자녀층의 주요 소통창구로 자리잡은 만큼 이 경험을 이지TV 사용에도 이식하겠다는 계획인거다.
이날 상품 설명에 나선 백선필 LG전자 TV상품기획담당은 "1차 고객은 당연히 시니어고 2차 고객은 시니어의 자녀 등 고객"이라며 "1차 고객과 2차 고객을 위한 기능을 나눠놨다고 보면 된다"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한국에서 시니어 상품을 출시한 이후 해외에도 출시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백선필 담당은 "우리사회가 시니어가 늘어나는 시장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 시장 중 선진국 시장을 중심으로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형세 LG전자 MS사업본부장 사장은 "시니어 고객과 가족들을 위한 LG 이지 TV, 이동식 스크린의 대표주자 스탠바이미 등 라이프스타일 TV 라인업을 지속 확대함으로써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