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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계열사 3곳 수장 교체…30년 베테랑 앉힌 '한화세미텍' 눈길

  • 2025.10.28(화) 17:40

삼성·美 최대 반도체장비社 거친 김재현 대표이사 내정
한화 건설부문에 '재무통' 김우석…재무건전성 강화 방점
한화임팩트 대표에 양기원…에너지·전략 전문가 중용

한화그룹이 반도체 분야에 힘을 주기 위한 인사를 단행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용 반도체 장비를 만드는 한화세미텍 대표이사에 반도체 장비 전문가를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하면서다. 

한화그룹은 수시 인사를 통해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맞춰 사업 부문 별 경영전략을 고도화해 내년을 준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재현 한화세미텍 대표이사 내정자. /그래픽=비즈워치

28일 한화그룹은 한화세미텍, ㈜한화 건설부문, 한화임팩트 사업부문 등 3개 계열사의 신임 대표이사 3인을 내정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한화세미텍 대표에는 김재현 현 한화푸드테크 기술총괄, ㈜한화 건설부문 대표에는 김우석 ㈜한화 전략부문 재무실장, 한화임팩트사업부문 대표에는 양기원 ㈜한화 글로벌부문 대표이사가 내정됐다.

특히 반도체 업계에서는 김재현 한화세미택 대표이사 내정자가 주목받는다. 한화세미텍은 올해들어 HBM용 TC본더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상황인데, 이 시장에서 압도적인 시장우위를 지니고 있는 한미반도체와 경쟁이 격화하고 있다. 단순 TC본더 장비 수주 경쟁을 넘어 특허권 침해 소송에 나서는 등 치열한 경쟁을 이어나가고 있다. 그만큼 이 시장에 대한 잠재력이 남다르다는 의미다.

이같은 상황에서 한화그룹은 반도체 장비 전문가인 김 내정자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면서 이 분야에 힘을 더욱 싣기로 한 모양새다. 김 내정자는 삼성전자에서 설비개발 업무를 맡다가 미국 최대 반도체 장비기업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에서 공정개발 관련 직책을 수행했다. 이후 코스닥 원년멤버이자 중견 반도체 장비기업인 원익IPS로 자리를 옮겼다가 지난해 한화그룹에 합류한 바 있다. 

한화그룹은 김 내정자가 약 30년동안 반도체 장비기업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것을 바탕으로 한화세미텍의 HBM용 본더 시장 개척에도 힘을 보탤 수 있을 거라는 판단아래 대표이사로 선임하기로 했다.

한화 관계자는 "김 대표 내정자는 국내외 반도체장비 업계에서 30여년간 근무한 베테랑으로 반도체장비 사업 분야에서의 풍부한 경험과 기술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라며 "한화세미텍이 하이브리드본더 개발 등 차세대 기술개발로 반도체장비 시장을 선점해 나가는데 있어 적임자로 평가받는다"고 설명했다. 

이날 동시에 진행된 ㈜한화 건설부문 신임 대표이사 인사로 김우석 ㈜한화 전략부문 재무실장을 내정했다. 김우석 내정자는30년 넘게 한화그룹에 재직하며 주로 경영, 재무 분야에서 일한 '재무통'으로 꼽힌다. 

㈜한화 건설부문이 실적이 개선되는 추세긴 하지만 건설업 불황 장기화가 점쳐지는 만큼 재무건전성을 우선적으로 신경쓸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 깔렸다는 분석이다. 회사 관계자 역시 "재무 분야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화 건설부문 우량 수주 및 재무 건전성 제고, 안전경영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임팩트 사업부문 대표이사로는 양기원 ㈜한화 글로벌부문 대표이사가 내정됐다. 양 내정자는 한화케미칼 사업개발실장, 한화솔루션 전략기획실장, ㈜한화 글로벌부문 대표이사 등을 역임하면서 에너지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전략기획 경험 또한 풍부한 점이 강점이 됐다는 분석이다.

한화 관계자는 "사업개발 및 전략기획 경험과 글로벌 사업역량을 바탕으로 한화임팩트의 내수시장 지배력 강화와 수출시장 확대를 견인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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