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그룹의 로봇전문 계열사인 '두산로보틱스'가 지난해 사상 최대 적자를 냈다. 지난 2023년 기업공개(IPO) 당시 올해까지 이익을 내겠다고 약속했지만, 지난 2년간 적자폭은 더 커지고 있다.
매출보다 더 커진 영업손실
두산로보틱스는 11일 지난해 잠정실적(연결재무제표 기준)을 발표하고 매출 330억원, 영업손실 59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9.6%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적자폭이 44.3% 더 커졌다. 매출보다 영업손실 규모가 더 큰 상황으로, 제품을 팔수록 손해를 보고 있는 셈이다.
회사는 "미국 발 관세정책 등 대외 환경 불확실성으로 매출이 줄었다"며 "연구개발(R&D) 인력 채용에 따른 인건비도 늘고 지난해 9월 인수한 원엑시아(ONExia) 인수에 따른 일회성 비용으로 적자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두산로보틱스의 영업손실 폭은 2023년 192억원, 2024년 412억원, 2025년 595억원으로 매년 늘고 있다.
반면 매출은 2023년 최대치(530억원)를 기록한 후 2024년 468억원, 2025년 330억원으로 쪼그라 들고 있다. 매출은 줄고 영업손실은 늘면서 영업손실률 역시 2023년 36.2%→ 2024년 88%→ 2025년 180.3% 늘고 있다.
올해 942억 이익 낸다했는데...
이 회사는 지난 2023년 IPO 당시 2026년에는 이익을 낼 수 있다고 보고 주식시장에 입성했다. 당시 회사가 제시한 올해 추정순이익은 942억원이다.
하지만 지난해 영업손실이 약 600억원에 달하면서 두산로보틱스의 순손실 역시 555억원으로 전년 대비 51.8% 증가했다.
적자폭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만큼 회사는 올해 구체적인 실적 목표치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다만 지난해 인수한 원엑시아와 로봇사업을 통해 피지컬AI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사업을 이끌고 나가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두산로보틱스는 "원엑시아 미국법인과 합병해 북미 및 글로벌 솔루션 시장 확대의 거점을 추진하겠다"며 "올해 신제품(지능형 솔루션)을 출시하고 북미 커버리지 확대를 위한 영업을 지속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협동로봇 암(Arm)의 성장과 숙련공 수준의 작업 지능을 갖춘 산업용 로봇을 통해 피지컬Ai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이를 위해 기술 및 인재 확보를 가속화하고 인수합병(M&A)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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