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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업계 위기 진행형..한진해운·현대상선 신용등급↓

  • 2013.11.15(금) 08:54

한기평, 장기채도 'A-'에서 'BBB+'로
재무부담 가중..유동성 대응 능력 주시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의 신용등급이 실적 부진과 재무부담 가중으로 결국 강등됐다. 한국기업평가는 14일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의 장기채 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나란히 내렸다.

 

기업어음(CP) 등급 역시 'A2-'에서 'A3+'로 각각 하향했다. 등급하향으로 종전의 등급전망은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바뀌었다.

 

한기평은"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의 잔반적인 사업평가 항목은 우수하지만 2011년 이후 업황 침체로 영업채산성이 저하되고 금융비용부담과 외화환산손실 등이 더해져 거액의 당기순손실을 냈다"며 "전반적인 손익구조가 약화됐다"고 판단했다. 또 손익저하에도 불구, 선대 확충으로 대규모 투자가 집중되면서 차입규모가 크게 증가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기평은 이들의 재무평가 항목이 전반적으로 열위하고 향후에도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실적 회복에도 다소간의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9월 말 현재 한진해운의 경우 1년내 만기가 도래하는 단기성차입금 규모가 1조8100억원, 현대상선은 1조7600억원에 달하고 있다. 한기평은 현금흐름 변동성과 보유 현금성 자산규모 등을 감안할 때 추가적인 유동성 확보 노력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이미 한진해운은 지난 9월가지 1조2000억원, 현대상선은 8400억원을 조달했으며 향후에도 추가적인 유동성 확보 계획을 수립했다. 한기평은 이런 계획이 원활하게 진행되면 유동성 문제는 상당부분 대응 가능할 것이라며 실적 회복과 함께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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