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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선업, 바닥 다졌다"

  • 2014.04.22(화) 16:14

한신평 '전선업계 구조조정' 보고서
LS전선·가온전선 등 재무개선 가능성

불황에 허덕이던 전선업계에 턴어라운드(전환) 기반이 마련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신용평가는 22일 '전선업계의 구조조정 상황과 턴어라운드 전망' 보고서에서 "2013년 들어 LS전선과 가온전선의 영업수익성이 회복되고 일진전기도 2분기에 영업흑자로 전환되는 등 대형업체를 중심으로 회복기조를 보였다"며 전선업계 신용평가에 긍정적 신호가 나왔음을 알렸다.

 

한신평은 현재 LS전선과 가온전선에 각각 A+, A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상각비와 세금 등을 조정한 현금 영업이익(EBITDA)은 LS전선과 가온전선이 3년전 수준을 회복했고 일진전기도 회복기조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한전선은 출자전환과 같은 구조조정이 진행 중이라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한신평은 설명했다.

업체별 신용위험은 차별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LS전선은 SPSX 관련 투자부담을 줄이기 위한 인적분할로 재무부담이 줄었고, 가온전선은 중저압에 치우친 사업포트톨리오를 개편해 재무안정성이 추가적으로 개선될 여지가 있다는 게 한신평의 전망이다.

그러나 일진전기는 아직까지는 실적회복을 낙관하기는 이르고 대한전선은 조기매각 성공여부가 신용위험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한신평은 예상했다.

노재웅 한신평 연구위원은 "공정거래위원회의 과징금과 손해배상, 내수부진에 따른 거래처 부실, 초도프로젝트 관련 공사손실 등 특수요인을 배제한 수정영업이익을 보면 전선업계 상위 4사는 2011년을 저점으로 회복기조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익성 변화에 따라 개별 업체들의 재무안정성과 크레딧 향방이 좌우될 것"이라며 "향후 개별 기업의 동향을 적극 모니터링해 신용도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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